한국 태권도 이대훈(용인대)과 여고생 국가대표 이다빈(효정고)이 나란히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대훈은 2일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63㎏급 결승전에서 태국의 아카린 키트위자른을 18-2 큰 점수 차로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대훈은 지난 2010년 광저우대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1회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예라실 카이르베크을 13-1로 이긴 이대훈은 8강에서 하마다 야스히로를 13-1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이어 준결승에서 아프가니스탄 아흐마드 로만 아바시를 13-1로 제압하고 결승까지 승리하며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이다빈도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대열에 합류했다.

이다빈은 여자 62㎏급 결승전에서 중국의 장후아를 7-6으로 꺾었다.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동점을 허용했지만 종료 직전 오른발 돌려차기를 상대 옆구리에 꽂아 넣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다빈은 “서든데스 방식으로 치러지는 연장전에 너무 약하기 때문에 경기가 끝나기 전에 무조건 한 방 넣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격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위기의 상황 당시 심정을 전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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