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전격 방한한 북한 고위 대표단이 폐회식에 참석해 자국 선수단에게 환한 웃음과 박수를 보냈다. 

4일 전격 방한한 황병서 총정치국장 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고위 대표단은 이날 오후 6시 45분 폐회식이 열리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 도착, 정홍원 국무총리와 만담을 가진 후 7시에 행사장 VIP석에 앉아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을 지켜봤다.

   
 
본격적으로 폐회식이 시작한 오후 7시부터 자리를 한 이들은 폐회식을 처음부터 지켜보다 각국 선수들 입장 순서에서 북한 선수단이 스타디움에?들어서자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면서 자국 선수단을 반겼다.

이를 본 북한 선수단도 깃발을 더욱 힘차게 흔들며 격려해 주는 북한 고위 대표단에게 화답했다.

또한 하얀색 외투에 푸른색 바지를 착용하고 폐회식장에 나온 북한 선수단은 관중석 일부에 미리 준비된 북한선수 관람석에 도착하자, 잠깐 멈춰 서서는 북한 관중석에 자리한 동료들과 잠시 인공기를 흔들면서 교감을 나눴다.

이 광경을 본 한국 관중들도 태극기를 흔들면서 북한선수단을 반겼다. 그리고 폐회식에 참석한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한국 측 고위 인사들도 북한선수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반가움을 전했다.

한편, 북한 대표단은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뒤 이날 오후 10시께 인천국제공항에서 ‘김정은 전용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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