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세계 문화유산 화성을 비롯한 우리나라 성곽과 외국의 성 등을 전시할 `성곽 등 테마박물관(가칭)'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30일 수원이 인구 100만명의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문화유산과 역사자료를 수집 및 보관·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성곽 등 테마박물관을 건립, 화성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달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하는 한편 박물관 및 성곽·문화재 전문가 등 15명으로 `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 박물관 위치 및 규모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초 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모두 405억원 정도를 투입, 2003년까지 토지매입 및 기본설계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2004년 상반기 착공, 2006년 준공과 함께 개관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화성행궁이나 화성 주변 3만3천㎡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6천㎡ 규모로 건립되며 테마관, 화성관, 역사관, 야외전시시설 등 전시관과 충효교육관, 영상실 등 교육관, 기타 자료실, 수장고, 관리·편익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시는 박물관을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와 외국의 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수원의 과거, 현재, 미래를 종합적으로 조명할 수 있는 테마공간으로 조성하고 야외전시시설 및 편익시설을 설치하는 등 시민들이 쉽게 찾도록 공원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테마박물관이 우리나라나 외국의 성곽문화 비교 전시로 화성의 문화적 가치를 높일 수 있고 화성 역사의 산교육장으로 체험교육 및 역사의식 함양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