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교육재정이 최근 3년 동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진후(정의당)의원이 교육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기초학력 보장 교육재정 집행 총액은 2011년 1천175억8천만 원, 2012년 1천156억4천만 원, 지난해 789억7천만 원, 2014년 614억1천만 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 중 경기도교육청이 투입한 기초학력 보장 재정은 2011년 324억3천만 원, 2012년 181억3천만 원, 지난해 38억5천만 원이었다. 이는 3년간 88% 가량 줄어든 수치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서울과 부산은 각각 65.2%와 64.9%의 감소 폭을 기록하며 경기도의 뒤를 이었다.

특히 도교육청은 지난해 교육부의 특별교부금을 제외한 자체 예산은 한 푼도 쓰지 않았다. 다만, 올해 본예산으로 특별교부금 31억8천만 원 외에도 자체 예산 22억6천만 원을 투입하는 등 총 54억4천만 원을 집행했다.

한편, 이번 자료에서 기초학력 보장 교육재정으로 책정된 사업은 학습종합클리닉센터와 두드림학교, 온라인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 각 시·도의 자체 기초학력 향상사업 등이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