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억 아시아가 새로운 축제를 맞이한다. 신체적 불가능을 의지와 노력으로 극복하는 장애인들의 감동 드라마가 펼쳐질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이 시작된다.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이 역대 최고 수준의 대회라는 평가와 함께 1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짓고 역사에 남게 됐다. 인천은 여흥이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축제 준비를 마치고 아시아를 초대한다.

바로 ‘열정의 물결, 이제 시작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18~24일 일주일간 펼쳐질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이다.

아시아 42개국, 6천여 명의 선수단과 임원이 참가하는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은 2010년 광저우 대회 19개 종목에 론볼·요트·휠체어댄스스포츠·휠체어럭비 등 4개 종목이 추가, 총 23개 종목으로 참가 선수단이나 대회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로 치러질 예정이다.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장애인아시안게임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하나되는 지구촌 최고의 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다. 특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보여 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을 그대로 이어받아 장애인아시안게임 성공 신화를 쓴다는 각오다.

인천장애인조직위는 지난 4일 아시안게임 폐회식장을 빠져나오는 관중들을 대상으로 경쾌한 음악과 함께 현란한 홍보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남문 앞에서 초등학생, 비보이 공연단, 전문 현대무용가 등 50여 명으로 꾸려진 퍼포머들은 음악에 맞춰 수영·유도·양궁 등 경기 종목의 주요 동작을 표현했다. 이들은 ‘열정의 물결’을 형상화한 ‘깃발 춤’과 ‘인천(Incheon)’을 상징하는 문자 대열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시민 김윤희(44·여·인천 부평구)씨는 “TV나 신문을 통해서 장애인스포츠가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살아있는 영웅’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들었다”며 “아이들과 함께 직접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다”고 했다.

서정규 인천장애인조직위 사무총장은 “장애·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하나되는 아시아인의 축제인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 많은 국민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