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희생 학생들의 유가족들을 위한 방과 후 교육활동과 멘토링 프로그램이 내년 2월까지 운영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안산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친형제자매 146명을 대상으로 6가지 방과 후 교육활동과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대상 학생은 안산시내 초등학교 9곳, 중학교 12곳, 고등학교 14곳 등 모두 35개 학교 146명으로, 희망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 학생들은 요리, 바리스타, 꽃과 나무, 보드게임, 공예, 뮤지컬 체험 등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6가지 방과 후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으며, 대학생 멘토링도 신청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원하는 학생은 수학과 영어 등 교과목 보충 지도를 받을 수 있으며, 수업 전후로 저녁 식사도 제공된다.

수업은 단원구 초지동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진행된다. 수업시간은 초·중등반은 오후 4시 30분∼6시, 고등반은 오후 6시 30분∼8시다.

프로그램 운영 기간은 오는 13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도교육청은 학교가 신청할 경우 ‘찾아가는 방과 후 교육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여름방학 한 달 동안 세월호 희생 학생의 형제자매를 대상으로 방과 후 교육활동을 한시적으로 운영한 결과, 참여율은 물론 교육적 효과도 높아 프로그램 운영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며 “대상 학생들이 즐겁게 일상 생활에 안착하고, 세월호 사고 유가족의 사교육 부담비용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지원사업은 도교육청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안산시가 후원 및 지원, 주관하며 비영리단체 아름다운배움이 운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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