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제작발표회에서 박칼린 총감독이 연출 의도를 설명하고 있다. 서울=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개회식 공연장 안에 불가능을 가능으로 이끌었던 선수들과 숨어 있던 발명가, 조력자 등을 한자리에 모셔서 축제의 장으로 만들 것입니다.”

오는 18일 개막하는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박칼린(47)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총감독은 “비록 적은 예산이지만 우리는 예산을 탓하지 않는다”며 “스토리와 콘셉트, 내용 등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으로 공연의 성공을 이끌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 정서에 맞고,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적합한 소재를 선정했다”는 박 총감독은 “이번 개회식은 선수들뿐 아니라 선수 뒤에서 드러나지 않게 노력한 고마운 사람들을 부각하고 싶었다”며 “런던·베이징(北京)·광저우(廣州) 등 그 어느 장애인아시안게임보다 나은 감동을 주는 개회식으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팔미도에서 빛을 밝힌다’라는 것은 인천을 상징하는 것으로 인천은 항구·공항 등 모든 아시아인이 만날 수 있는 도시임을 부각할 예정”이라며 “팔미도 등대를 보는 순간 저곳이 내가 가야 할 곳이라는 강한 끌림을 받았다. 충실히 대본에 의해 구현하고 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개회식 인천 부각을 설명했다.

또 그는 “공연의 감동은 공연 현장에 와서 그 메시지와 스토리를 접한 관객의 몫”이라며 “우리의 공연을 직접 본 관객은 공연장을 나설 때 가슴속에 무엇인가 한 가지는 깨닫고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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