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도내 교원들의 명예퇴직이 올해보다도 힘들어질 전망이다.

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2월 명퇴 대상자를 600명 이내로 산정하고, 교원 580여 명에 대한 명퇴예산으로 520억여 원을 신청했다. 이는 올 2월과 8월 명예퇴직한 교원 수(544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연금 개혁 추진으로 정년을 앞둔 교원들이 내년 2월 말께 대거 명퇴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 교원들의 명퇴는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누리과정 어린이집 보육료 재원부담액이 올해 4천236억 원에서 내년 5천703억 원으로 늘어남에 따라 도교육청의 재정 상태가 올해보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의 경우에도 2월과 8월 각각 755명과 1천558명의 교원들이 명퇴를 신청했지만 도교육청의 재정 사정으로 146명과 398명 등 544명만 각각 퇴직했다. 8월 말 명퇴 신청자 가운데 1천160명은 현재 대기자로 남아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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