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응원단의 열기가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남북 공동응원단은 7일 오전 인천시청 기자회견실에서 해단 회견을 열고, 경과 보고 및 성과를 발표했다.

▲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 대표들이 7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해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민규 기자 cmg@kihoi.bo.co.kr
김의중 공동단장은 “북측 응원단이 참가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15일 열린 북한과 중국의 남자 축구를 시작으로 전 경기 응원을 목표로 목이 터져라 소리치며 응원했다”며 “황병서 등 북측 최고위급 대표단과 정부의 환담 자리에서 ‘남측 응원단과 선수들이 사심 없는 응원으로 성과를 이뤘다’는 북측의 평가에 남과 북의 협력을 위해 작지만 한 역할을 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남북 공동응원단은 지난 8월부터 응원단을 모집한 결과 대학생·일반시민·종교계·노동계를 비롯한 부산과 광주 등 타지역에서 모두 5천여 명을 모집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3일까지 남녀 축구, 유도, 체조 등 20여 경기에 누적 인원 1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평화 응원을 펼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치고, 오는 18일부터 열릴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응원에도 나선다.

한반도 평화서포터스라는 이름으로 북한이 참가하는 4종목에 한해 남북 공동응원단과 같은 방식으로 전 경기 일정 동안 응원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장애인 학부모 단체와 종교단체 등 200~300명이 응원에 함께할 의사를 밝혔다고 남북 공동응원단 측은 설명했다.

김 단장은 “토론회를 통해 유정복 시장의 인천아시안게임 성적표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며 “또 이번 계기를 잘 살려 인천이 평화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독자적인 교류와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