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개막을 알리는 홍보가 펼쳐졌다.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최근 서울 종로 보신각 인근에서 홍보 퍼포머 50여 명이 오는 18일부터 인간 한계에 도전하며 열정적으로 뜨겁게 타오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홍보 마케팅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보신각 앞을 무심히 지나던 시민들은 비보이 퍼포머들이 고난이도 춤 배틀을 선보이자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공연장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현란한 테크닉의 춤 배틀이 최고조에 이르자 시민들은 박수갈채와 함께 탄성을 지르며 뜨겁게 호응했다.

이어 비보이 퍼포머들 속으로 초등학생과 전문 현대무용가들이 음악에 맞춰 수영·유도·양궁 등 경기 종목의 주요 동작을 표현하자 서울시민들은 응원가에 맞춰 구령과 손뼉을 치며 금세 공연에 빠져들었다.

퍼포머들은 ‘성화’와 ‘열정의 물결’을 형상화한 깃발춤과 ‘인천’(Incheon)을 상징하는 ‘INC’ 문자 대열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공식 마스코트 저노피·드노피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임선아(46·여·서울 종로구)씨는 “이젠 한국도 복지 선진 국가가 되려면 장애·비장애인 경계를 넘어 소통해야 한다.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으로 장애인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많이 개선됐으면 좋겠다”며 “아이들과 함께 직접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규 인천장애인조직위 사무총장은 “인천장애인아시아게임은 가슴에 국기를 새긴 아시아 41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펼치는 감동의 드라마다”라며 “장애(Disability)가 아닌 능력(Ability)을 보이며 장애·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하나되는 아시아의 축제가 될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 많은 국민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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