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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때의 아쉬움을 인천 대회에서 반드시 만회할 것입니다.
2002년 부산 아태장애인아시아게임 금메달, 2010년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은메달 등 화려한 15년의 선수생활을 마치고 올해 골볼 국가대표팀 수장을 맡은 김철환(34·대한장애인골볼협회)감독이 각오를 다졌다.
골볼 국가대표팀은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수개월째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골볼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포츠로, 공 안에 방울이 있어 소리에 따라 움직이는 경기다. 팀당 3명의 선수로 구성된 팀 스포츠이며, 상대 골대에 공을 많이 넣는 팀이 이긴다. 경기의 공정성을 위해 선수들은 안대로 모두 눈을 가린다.
대표팀 김민우(28)와 김남오(24)는 “지난 동계올림픽의 컬링 종목처럼 이번 인천 대회에서 골볼이 전 국민의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작은 바람을 말했다.
국가대표팀의 좌우 공격수를 맡고 있는 김민우·김남오는 지난 8월 헝가리 골볼국제대회에 참가해 은메달을 목에 건 골볼 국가대표팀의 간판선수다. 두 선수 모두 중학교 때부터 골볼을 시작했고, 구기종목만이 갖고 있는 박진감에 매료돼 지금까지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중국과 이란을 꼽았다. 많은 선수층을 자랑하는 중국은 세계 정상급의 팀이고, 이란의 경우 선수들의 체력이 좋아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선수들은 매일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기초 및 체력훈련, 전술훈련 등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김민우는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있다는 건 정말 가슴 벅찬 일”이라며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으로 국민의 관심을 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은 서로를 가장 든든한 조력자이자 동반자로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 선수들의 맹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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