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개회식 입장권 판매에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입장권 판매율이 54.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개회식의 경우 목표액인 16억여 원을 상회하는 20억 원 가까이 판매되면서 87.3%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폐회식은 22.2%의 판매율을 보이면서 목표액 6억5천여만 원에 한참 못 미치는 2억1천여만 원만 판매됐다.

이에 따라 시는 마지막 입장권 판매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지만, 지난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유관기관 및 지역 기업 등에 수차례 협조 요청을 보낸 바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개회식 당일 현장 판매와 폐회식의 경우 대회가 진행되는 기간에도 꾸준히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최종 판매 집계는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위해 이미 지역 대부분의 단체에 입장권 구매 부탁을 했는데, 장애인아시안게임을 맞아 또 같은 협조를 요청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행히 개회식은 이미 입장권 판매 목표액을 넘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위에서도 입장권 판매를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시 차원에서도 공무원들과 유관기관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천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의 전 경기는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개회식은 25만 원, 폐회식은 10만 원에 입장권이 판매되고 있다.

한편, 시는 이날 각 지역 통장협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장애인아시안게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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