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수영 남자 200m 프리스타일(Freestyle) S4에서 한국 선수들이 값진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19일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200m 프리스타일 S4에 출전한 조기성은 3분7초04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김경현은 조기성보다 약 4초 뒤진 3분11초24로 터치패드를 찍어 한국 선수들이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김경현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중국의 진 지평은 3분13초06을 기록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 세 선수는 팽팽한 승부를 보였다. 처음 50m까지는 김경현이 41초78을 기록하며 선두로 나섰다. 뒤를 이어 조기성이 42초67, 진 지평이 42초72를 찍으며 접전을 펼쳤다.

승부는 50m 반환점을 돈 중반 이후 결정났다. 조기성이 집중력을 과시하며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낀 김경현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100m 지점에서는 완연하게 승부가 갈렸다. 100m 이후부터 치고 나간 조기성은 150m를 2분18초05의 기록으로 돌파하며 김경현과 진 지평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결국 김경현과 진 지평이 각각 2분21초와 22초를 찍으며 은메달 다툼을 벌이는 모양새가 됐다.

2, 3위와 격차를 벌린 조기성은 여유롭게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경현은 진 지평을 2초 차로 따돌리고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시상식이 끝나고 마련된 인터뷰에서 조기성은 “오늘 금메달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며 “부모님과 감독님이 가장 생각났다. 남은 경기도 집중해서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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