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AD카드(경기장 출입증) 부정 사용이 처음으로 적발.

20일 지인의 AD카드를 빌려 문학박태환수영장에 출입하려던 A(48)씨가 출입 보안요원에 적발돼 남부경찰서에 인계.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화장실에 가려고 AD카드를 빌렸다”고 진술.

사건을 접수한 인천문학지구대 관계자는 “장애인아시안게임 같은 경우 무료 관람인데다 당시 휴식시간이어서 AD카드 부정 사용 자체가 의아스러웠다”면서도 “테러 등 만약의 사태를 우려해 긴급 출동했고, 화장실에 가려고 했다고는 하지만 규정상 사문서 부정행사 혐의로 남부서에 사건을 이첩했다”고 전달.

한편, AD카드를 부정 사용해 사문서 부정행사 혐의 등으로 입건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고 빌려준 사람도 방조죄로 처벌.

○…육상이 비장애인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장애인스포츠에서도 금메달 가뭄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
20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육상종목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의 메달 소식이 여전히 들리지 않고, 특히 필드종목에서는 더욱 심해.

가장 먼저 시작된 포환던지기 F11/12(시각장애) 결승전 6번째 순서로 출전한 배유동(대한장애인육상연맹)은 10.23m를 기록,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6위에 그치며 메달권 진입이 좌절.

창던지기 F46(절단 및 기타장애)의 남기원은 42.86m 8위로 마쳤고, 곤봉던지기 F31/32/51(뇌성·척수장애) 광저우 대회 금메달리스트 박세호는 19.23m로 5위 등에 머무르며 2연패에 실패.

이 광경을 본 인천지역 초교 육상코치는 “스포츠 종목 중 가장 기초종목이라 할 수 있는 육상의 금메달 획득 어려움은 일반선수와 장애인선수 모두 똑같은 것 같다”며 “앞으로 한국 스포츠의 미래가 그리 밝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어.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가 잦은 접속 장애로 이용자 불편을 초래.

대회조직위가 운영하는 홈페이지는 모든 경기 결과 및 메달 종합, 공지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 하지만 수시로 서버가 다운되는 등 접속이 불안정해 홈페이지에 접속하려는 이용객의 불만이 폭주.

19일 오후부터 발생한 접속장애는 20일까지 이어졌고, 대회조직위는 원인 파악과 문제 해결에 골몰.

조직위는 19일부터 시작된 우천으로 인한 경기일정 변경을 위해 홈페이지 접속을 잠시 중단했다고 설명.

이어 서버 환경 개선 작업 시간에도 접속에 장애가 있었지만 말끔히 해결했다고 강조했으나 애초부터 서버 환경에 대한 충분한 검증 없이 홈페이지를 운영했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어.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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