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인천시 강화군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휠체어 댄스스포츠 콤비 스탠다드 클래스1 결승에서 이재우-장혜정 선수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장혜정 선생님이 없었더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겁니다.”
 이재우(19)에게 장혜정(38)은 스승이자 파트너다. 이들은 20살 가까운 나이 차를 넘어 지난 4년을 함께한 영혼의 동반자다.

 20일 인천 강화군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휠체어댄스스포츠 콤비 스탠더드 클래스1에서 한국 이재우·장혜정 커플이 예술공연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휠체어댄스스포츠는 비장애인 파트너가 있으면 콤비,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만 나오면 듀오로 분류한다.

 비장애인 댄서 이재우와 장애등급 클래스1을 부여받은 휠체어댄서 장혜정으로 이뤄진 이들 커플은 왈츠, 탱고, 비엔나왈츠, 폭스트롯, 퀵스텝을 추는 스탠더드에 출전했다.

 결과는 1위.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을 통해 국제 종합대회에 첫선을 보인 휠체어댄스스포츠 최초의 금메달이 한국 품에 안기는 순간이었다.

 원래 댄스스포츠 선수로 활동하다가 4년 전부터 장혜정과 짝을 맞춰 휠체어댄스스포츠에 입문한 이재우는 “장혜정 선생님은 내게 은인과 같은 분이다”라고 말했다.

 장혜정 역시 “이재우는 최고의 파트너”라며 “무대에서 가장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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