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남자 유도가 값진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66㎏급에 출전한 한국 유도의 신예 박종석(21·용인대)은 우즈베키스탄 베르디요로(Berdiyoro)와의 결승전에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종석의 이날 출발은 좋았다. 5분 경기 중 2초가 지나자마자 유효를 따내 앞서갔다. 하지만 23초 만에 절반을 내줬다.
부담을 느낀 박종석은 특기인 허벅다리 후리기 기술로 공격하다 되치기에 걸려 절반을 빼앗기며 한판으로 물러났다.

박종석은 지난 9월 미국 콜로라도에서 개최된 ‘IBASA 유도월드챔피언십대회’ 동메달에 이어 이번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60㎏급의 이민재(23·양평군청)는 아깝게 동메달에 그쳤다.

지난해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세계시각장애인유도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기대를 모았던 이민재는 8강전 이란 선수에게 1분 28초 만에 한판승을 내줬다.

하지만 패자부활전 최종전에서 절반으로 이긴 뒤 동메달 결정전에 나가 타이완의 창유(Chang yu)를 한판으로 눌러 동메달을 어렵게 획득했다.

-60㎏급 금메달의 영광은 우즈베키스탄의 나모조브(Namozov)에게 돌아갔다.

시상식 후 박종석은 “부개고등학교를 졸업한 만큼 부모님이 살고 계신 인천에서 금메달을 꼭 따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아직 남아 있는 단체전에 대표선수로 선발돼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말했다.

이민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은 편이었다”며 “다음 국제대회에서는 꼭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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