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때면 반드시 그 종목마다 특성에 맞는 관중 매너가 있다.
탁구에서는 서브를 넣을 때부터 포인트를 얻을 때까지 정숙해야 하며, 구기종목에서는 그라운드로 난입하거나 물건을 투척해서는 안 되는 등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에티켓이 있다.

장애인스포츠도 경기 중에 지켜야 할 에티켓이 있다. 이 중 가장 관중들이 신경을 많이 써야 할 종목이 바로 시각장애인스포츠다.

인천아시안게임 종목을 보면 골볼, 육상, 시각축구 등이 대표적인 시각장애인스포츠다.

특히 골볼과 시각축구의 경우는 장애인들이 공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공의 방향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미세한 잡음 하나라도 나면 안 된다. 따라서 이들 종목을 관람하는 관중들은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최대한 정숙해야 한다.

정신지체, 시각 등의 장애인선수들은 경기 중 고도로 긴장을 하기 때문에 큰 음악소리나 고함 등의 필요없는 소리를 내면 경기에 방해가 된다.

아울러 장애인스포츠에서만 장애인과 만나지 않는다. 일상 생활을 하면서 언제든지 장애인을 만날 수 있다. 그럴 때 장애인들은 무한 배려나 도움 등을 원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장애인을 대할 때 반드시 알아 둬야 할 에티켓도 있다. 잠깐 살펴보면 일단 길 등 어떤 공간에서 휠체어를 만나면 무조건 양보해야 한다.

장애인들 모두 도움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도와주고 싶을 때는 장애인에게 의사를 물어보는 것이 먼저다.

시각장애인 안내에서 과다한 접촉은 피해야 하고, 손을 잡고 반보 앞에서 리드를 해야 한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대할 때는 항상 눈높이를 맞춰야 하기에 자세를 낮춰야 한다. 식당을 같이 갔을 때는 휠체어, 몸이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항상 일반 공간보다 1.5배 넓은 곳으로 안내해야 한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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