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개국 6천여 명 아시아 선수단이 한국에 머무는 1주일 동안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불철주야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숨은 조력자분들을 응원합니다.”

유정복 인천시장 부인 최은영 여사와 유숙희 인천시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성공을 위해 각 분야에서 묵묵히 근무하는 대회 관계자를 격려하며 ‘떡 나눔 행사’를 가져.
최 여사는 23개 경기장·선수촌·미디어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자원봉사자, 직원 및 안전요원, 파견직원 및 미디어 관계자를 만나 당부의 메시지를 전달.

최 여사는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 참가한 6천여 아시아 선수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이번 대회가 ‘따뜻한 대회’이자 ‘고마움을 전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남은 대회 기간까지 힘써 달라”고 주문.

○…서정규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의 ‘낮은 행보’가 주변을 흐뭇하게 하는 등 화제.

육상경기 시상차 21일 오전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을 찾은 서 사무총장은 다른 이들과 똑같은 절차를 거쳐 경기장 안으로 입장. 대회 VIP라는 특권을 버리고 보안검색대에 늘어진 줄을 기다려 차례로 입장하는 등 일반인과 동일하게 검색을 진행.

우천으로 시상식이 늦어지자 메인미디어센터를 방문해 국내외 취재진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고 불편함이 없는지를 파악.

특히 점심시간에는 장애인조직위에서 제공하는 도시락으로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는 등 권위를 내려놓은 눈높이 행정을 펼쳐.

서 사무총장은 국내 취재진은 물론 일본과 아랍권 취재진을 만나 “관심을 가져줘 고맙다”며 “대회 마지막까지 장애인들에 대한 좋은 내용을 담아 달라”고 당부.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 감기몸살로 경기장에 나오지 못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속출. 가을비와 함께 뚝 떨어진 날씨 탓에 감기몸살을 호소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기 때문.

21일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는 2명이 지키는 보안업무를 1명이 수행. 2인 1조로 보안업무를 보고 있지만 갑작스레 한 명이 몸살이 나서 출근하지 못한 것.

당장 대체인력을 투입해야 하지만 대기자가 없어 이날 하루는 1명에게 보안업무를 맡겼다는 것이 조직위의 설명.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교통업무를 맡고 있는 인력 역시 우비 하나만으로 추위와 싸우다 보니 조기 퇴근을 요청하는 일이 다반사로 벌어져.

실내에 근무하는 자원봉사자도 사정은 마찬가지. 비장애인 경기보다 손이 더 필요한 장애인 경기 특성상 피로 누적을 호소하는 봉사자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상황.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회 운영 총괄담당자들은 “조금씩만 더 버티자”, “아파도 대회 끝나고 아프자” 등의 설득에 여념이 없어.
<특별취재반>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