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남자 휠체어농구에서 한국이 태국을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올라갔다.

22일 오후 2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휠체어농구 준결승에서 한국은 태국을 경기 내내 압도하면서 72-44로 이겼다.

경기는 처음부터 점수 차가 커지면서 싱거운 한판으로 끝났다. 주 득점원인 김동현(26)과 오동석(27)의 활약이 펼쳐지며 1쿼터를 한국이 19-8로 앞서 나갔다.

태국은 2쿼터 들어 주마린(JUMJAREN·34)의 득점이 터지면서 추격에 나섰지만 김호영(42)·김철수(38) 등 한국 주전 멤버들의 고른 득점에 맥을 못 췄다. 2쿼터 결과 35-20으로 한국은 상대의 추격 의지를 따돌렸다.

3·4쿼터도 계속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다. 태국은 잦은 실수 등으로 따라잡을 기회를 계속 놓쳐 경기는 72-44로 결국 끝났다.

최종 점수뿐만 아니라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이 태국을 압도한 경기였다. 절묘한 패스를 앞세운 한국은 태국보다 23개나 많은 어시스트(28개)를 기록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8개-28개로 한국이 앞섰다.

승리의 주역은 김동현. 40분 중 24분을 뛰면서 선수 중 최고 득점인 26점을 기록했다. 이어 오동석이 12점, 김철수가 8점을 득점해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반면 태국은 주마린이 22점으로 혼자 분전했다. 핌콘(PIMKORN·30)말고는 뒤를 받쳐주는 선수가 별로 없었던 것이 패인이었다.

한국은 또 다른 준결승전의 승자(일본 대 이란)와 24일 낮 12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결승전을 갖는다.

<특별취재반>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