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교통사고 사망자 최다 발생 지역이란 오명을 안고 있는 평택시가 교통안전시설물 확충에 적극 나섰다.

26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관내 교통사망사고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64.6건이 발생해 매년 50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

또 최근 3년간 관내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의 시간별·장소별 유형과 시와 면적이 비슷한 타 지역의 교통사망사고와 가로등 개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도·농복합도시인 평택시내 가로등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야간시간대 운전자들의 시인성이 떨어져 교통사망사고 발생률이 높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가로등 필요 장소 28개소 42.74㎞ 구간에 평택시 30억4천만 원, 수원국토관리사무소 12억8천800만 원, 경기도 건설본부 5억7천200만 원 등 총 49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1천222개의 가로등을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밝은 평택 만들기’란 5개년 계획을 마련, 유관기관 및 민간기업 간담회, 수원국토관리사무와 면담을 갖는 등 가로등 설치를 위한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곽정기 평택경찰서장은 “아직까지 최종 예산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유관기관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며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유관기관과 시민을 상대로 지속적이고 꾸준한 홍보활동을 전개해 안전하고 쾌적한 ‘밝은 평택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윤영준 기자 yj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