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 선수 등이 폐막 불꽃을 등지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열정의 물결, 이제 시작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일주일 동안 감동의 드라마를 선사한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의 성화가 꺼졌다.

제12회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의 끝을 알리는 폐회식은 지난 24일 오후 6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언제 어디서나(anytime, anywhere)’란 주제 하에 한바탕 축제로 열렸다.

폐회식은 한국의 소리, 음악, 춤 등을 소재로 구성한 한국 전통문화예술 공연을 45억 아시아인 앞에 선보였고, 선수·감독·코치·가족·조력자 등 영광의 순간을 함께 일궈 낸 이들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성일 대회조직위원장, 다토 자이날 아브자린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APC) 위원장, 유정복 인천시장, 각국 대표 등이 참석한 식전행사에서는 북춤 인간문화재 하용부 선생의 공연을 비롯해 진도북·판굿·차전놀이·반고춤 등 한국 전통의 다양한 놀이공연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김광진(탁구)·김수민(육상)·김기홍(휠체어펜싱)·김학선(사격)·이정민(조정)·채창욱(육상)이 개최국인 한국의 태극기를 들고 입장했고, 대회의 주인공인 각국 선수단이 입장하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김성일 조직위원장의 폐회사와 다토 자이날 아브자린 APC 위원장의 폐회선언에 이어 대회기가 하강했고, 차기 개최지인 인도네시아의 국기가 게양됐다.

단아한 해금과 웅장한 대금의 화음 속에 성화가 소화되면서 대회의 마지막과 새로운 시작의 교차를 알렸다.

‘대형 전광판을 채운 인천의 기억’을 주제로 한 영상이 선수들에게 지난 일주일간의 추억을 일깨워 줬고, 리틀엔젤스예술단과 대규모 공연단의 육고무·삼고무 공연,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축하공연 등이 흥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화려한 불꽃놀이가 인천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문학경기장을 가득 메운 선수들과 관중들이 퇴장하면서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은 아시아 장애인스포츠 역사 속에 남게 됐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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