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로 유명한 수원 광고신도시 내 광교호수공원에서 열린 제1회 광교 호수공원 가족사랑 걷기축제가 지난 25일 3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걷기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자연 경관으로 선정된 기념으로 수원과 용인 등 경기남부지역 시민들의 가족애와 친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놀이와 휴식이 있는 공간, 풋풋한 자연이 아름다운 수변공간인 광교 호수공원에서 건강과 힐링을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편집자 주>

▲ 걷기대회 참가자들이 도로를 걸으며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제1회 수원 광교호수공원 가족사랑 걷기축제가 25일 호수공원에서 초·중·고교생과 가족, 연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막.

이날 걷기축제는 가족 모두와 함께하는 주제로 열린 가운데 지난 17일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붕괴 추락사고로 16명의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개막행사를 간소화.

축제에는 박광온(수월정)국회의원, 오완석 경기도의원, 조석환 수원시의원 등도 참여해 대회를 빛내주기도.

○…이날 걷기축제에서 참가자들은 호수공원 산책로를 걸으면서 광교 호수공원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연신 감탄사를 연발.

참가자들은 호수를 따라 조성된 호수공원 내 원천호수와 신대호수를 잇는 곳곳에 휴식과 산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공간과 사계절 아름다운 호수의 길을 따라 들어선 친환경 시설이 갖춘 이곳에서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한마디씩.

한 참가자(수원 매탄동)는 “과거 광교호수공원은 원천유원지와 신대저시지로 나눠져 다소 사회적 통념으로 이질감적인 요소가 가미된 곳이었지만 지금은 친환경 속의 호수공원으로 조성돼 이렇게 자연경관이 뛰어나 수원의 자랑거리고 수원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흐뭇한 표정을 짓기도.    

▲ 경품추첨 행사서 한 시민이 선물을 받고 있다.

○…광교호수공원 가족사랑 걷기축제는 참가비가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경품으로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 오전 9시 공식 행사 직전에는 커피 교환권과 문화상품권 등으로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데 이어 광교호수공원을 한 바퀴 돈 이후 경품추첨 행사를 2차례로 나눠 진행.

경품추첨은 한 번에 그친 것이 아니라 늦게 걷기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을 위한 배려와 행사 취지인 가족사랑의 중요성을 일깨워줘 아름다운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한몫. 

▲ 전통 연 만들기 행사장.

○…이번 광교호수공원 가족사랑 걷기대회에서 가장 인기를 독차지한 것은 부대행사로 ‘전통 연 만들기에서 마련한 3천여 개의 연으로 모두 동나.

행사장 한 쪽에 전통민속연보존회의 ‘연 만들기’ 부스가 마련돼 귀여운 용 캐릭터가 그려진 가오리연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의 장이 펼쳐졌기 때문.

어른, 아이할 것 없이 부스에 모여든 이들 모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가오리연에 직접 대나무살을 붙이고 얼래를 연결, 자신만의 연을 완성해 파란 가을 하늘 곳곳을 수놓는 이색광경도 연출.

또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부자·부녀 간의 ‘연 날리기’와 100여 개의 연을 연결해 500m 상공에 띄우는 ‘줄연’으로 행사 분위기가 한층 고조는데 한몫을 톡톡.

▲ 걷기대회 시작 전 참가자들이 몸풀기 체조를 하고 있다

○…걷기축제 시작과 대미를 장식하는 부대행사로 다양한 이벤트가 참가자들의 눈귀 귀를 즐겁게 하기도.
경기지방경찰청 홍보단이 무대에 오르자 여중생과 여고생들이 환호성을 연발하자 참가자들은 연예인이라도 온 줄 알고 무대 앞으로 속속 집결.  

이날 경기지방경찰청 홍보단은 뮤지컬 노래와 팝핀 및 댄스, 가요 등의 공연 보따리를 선물. 경찰 제복 속에서 보여준 프로의 모습에 참가자들은 연신 박수와 감탄을 표현.

▲ 경기지방경찰청 홍보단의 무대.

○…대회를 마친 뒤 한 가족은 “모처럼 가족 모두가 함께 호수공원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였다”며 흐뭇한 표정.

이날 걷기에 참가한 유용전(45·수원시 매탄동)씨는 “아내와 중학교 1학년·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두 딸과 함께 광교호수공원 가족사랑 걷기대회’에 참가했다고.

광교호수공원이 집 인근에 있어 아내와 자주 찾는다는 유 씨는 “이 같은 행사를 통해 네 식구가 한자리에 모여 함께 아름다운 공원을 걷고, 예쁜 단풍을 구경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한마디.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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