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정상의 자리를 빼앗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타이완에서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친다.

 박인비와 루이스는 30일 타이완 타이베이(臺北)의 미라마르 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푸본(Fubon) LPGA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맞대결한다.

 박인비는 28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11.09점을 얻어 10.86점의 루이스를 2위로 밀어내고 약 5개월 만에 1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

 루이스는 2주간의 휴식을 뒤로하고 다시 대회에 참가해 정상 탈환을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에 도전한다.

 직전 대회인 블루베이 LPGA에서 우승한 리-안 페이스(남아공)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최운정(24·볼빅), 제니 신(22·한화), 지은희(28·한화),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 최나연(27·SK텔레콤),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 등 태극낭자들도 대거 출동한다.

 최근 좋은 기세를 이어가는 재미동포 미셸 위(25·나이키골프)와 대니얼 강(21),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도 출전한다.

 2011년 우승자인 쩡야니 등 타이완 선수들도 홈 이점을 살려 우승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다.

 로라 데이비스(50·잉글랜드)는 노장의 투혼을 보여 줄 예정이다.

 지난 2일 중국 레인우드 LPGA 클래식으로 시작한 LPGA ‘아시안 스윙’은 이번 타이완 대회에 이어 다음 달 7일 일본에서 열리는 미즈노 클래식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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