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동해오픈 챔피언 배상문이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배상문(28·캘러웨이)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배상문은 9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천320야드)에서 열린 KPGA 시즌 마지막 대회인 신한동해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라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4라운드 14번홀까지 단 한 개의 보기도 적어내지 않은 배상문은 1990년 팬텀 오픈에서 우승한 조철상 이후 24년 만에 ‘No 보기’ 우승을 노렸지만 15번홀과 16번홀에서 나온 보기 때문에 무산됐다.

하지만 배상문은 지난달 PGA 투어 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에서 우승한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국내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투어에서 9승을 올린 배상문은 우승 상금 2억 원을 받았다.

배상문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 문경준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추격했지만 10번홀(파4)에서 1.5m짜리 파퍼트를 놓친 뒤 흔들리기 시작했다.

반면 배상문은 11번홀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은 데 이어 12번홀(파4)에서는 7m 거리에서 오른쪽으로 휘는 라인을 따라 다시 버디 퍼트를 홀에 적중시키며 4타 차 선두로 마지막 18번홀(파5)에 오른 뒤 2m 버디 퍼트를 성공, 우승을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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