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15

김난도, 이향은, 전미영, 이준영, 김서영, 최지혜 / 미래의창/ 432쪽 / 16000원

우리 시대의 주요 흐름을 알 수 있다면 남들보다 절반 이상의 성공 확률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과 맞먹을 만큼의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

내년, 2015년 평범한 당신의 일생이 새로운 가능성으로 다가올 수 있게 도와줄 「트렌드 코리아 2015」가 발간됐다.

우리나라 청춘의 멘토 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불안한 요소가 아직도 도처에 존재하는 2015년 양의 해,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로 ‘카운트 십(COUNT SHEEP)’을 선정했다.

2014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였던 ‘다크호스(DARK HORSES)’를 통해 각 트렌드 키워드들이 1년 동안 어떻게 전개됐는가를 리뷰한다. 또 본격적으로 명과 암이 공존하는 2015년의 모습을 경제, 나라 살림, 정책 방향, 기술 변화, 사회문화적 동향을 중심으로 전망한다.

올해 대한민국 소비는 세월호와 함께 차가운 바다에 침몰했다. 내수 의존도가 큰 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했고, 정치권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 책은 2015년 역시 세계 경제와 대한민국의 소비가 크게 호전될 것 같지 않다고 내다본다. 이에 소비자들은 거대한 메가트렌드가 아닌, 양을 세듯 작고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소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확신할 수 있는 증거가 없으면 쉽게 의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와중에 소소하지만 풍요한 감각에 탐닉하거나, 평범함으로 사치하고, 좁은 골목길의 가게로 발걸음을 돌리기도 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한다.

간단하게 우선 소개를 하자면 2015년에는 ‘햄릿형 증후군’ 즉, 햄릿처럼 결정장애를 앓고 있는 소비자를 뜻하는 것으로, 이를 위한 서비스가 각광받을 것이다.

또 ‘감각의 향연’ 다양한 감각의 결합을 가능하게 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옴니채널 전쟁’ 오프라인 매장과 모바일 앱 기술의 결합으로 소비자에게 끊김 없는 쇼핑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이 밖에 ‘숨은 골목 찾기’는 낙후되고 촌스럽던 골목길이 특유의 미학과 여유를 간직한 채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이 책은 소개하고 있다.

A형 벚꽃

   
 

저자 강명미. 한국문연. 126쪽. 8천 원.

강명미의 시는 진솔하다. 일상에서 만나는 소소한 생각들을 어떠한 전략이나 꾸밈, 화려한 포장 없이 그대로 드러낸다. 가공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마음이 묻어 나와 읽는 이로 하여금 순간순간의 집중력과 동감, 몰입감을 함께 얻어낸다.

‘이별도 사랑과 한통속인가’처럼 그저 그대로의 느낌을 그저 그대로 표현해 낸다. 휴머니즘, 거기에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묘사는 감히 칭찬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하다.

책에는 삶의 풍경을 해학과 재치로 그려내는데도 한껏 뽐낼 만한 실력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으며, 때로는 한없이 비애를 느끼게도 하는 다양한 감성을 읽을 수 있다.

원씽

   
 

저자 게리 켈러. 비즈니스북스. 280쪽. 1만4천 원.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하나. 그 원씽은 무엇인가? THT ONE THING.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투자개발회사의 대표이자 전미 130만 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의 저자 게리 켈러가 더 적게 일함으로써 더 깊게 집중해 더 크게 성공하는 비결이 무엇인지 제시했다.

저자는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원씽’을 찾아 집중하고 파고들라고 말한다. 우리의 삶을 소모시키는 멀티스태킹을 비롯한 성공에 대한 거짓 신화를 바로잡고, ‘원씽’의 일을 찾아 집중하는 법, 그리고 ‘원씽’을 찾기 위해 스스로 어떤 질문을 해야 하며, 이를 어떻게 습관화하고 삶의 부분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 준다.

아직 나의 원씽을 찾아내지 못했다면 이 책과 함께 그것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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