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내에 서버를 둔 인터넷 게시판, 이메일, 블로그, SNS 등을 이용하던 사용자들이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기관의 사이버 검열을 피해 해외에 서버를 둔 서비스로 옮겨 가는 것을 말한다.

이는 해외에 서버를 둔 서비스는 국내법의 효력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으로, 사이버 망명한 사람들을 사이버 난민(Cyber 難民)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는 지난 10월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독일에 근거지를 둔 메신저 텔레그램으로 이용자들이 대거 이동하는 사이버 망명 현상이 일어났다.

검찰과 경찰 등 사정기관들이 사이버 명예 훼손과 허위 사실 유포를 차단하기 위해 인터넷과 모바일 메신저 등을 수시로 감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발생했다.

대규모 사이버 망명이 일어나자 기업 생존에 위기감을 느낀 카카오톡 운영사 다음카카오는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검찰 등의 ‘감청 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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