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국을 뒤흔들 12가지 트렌드

   
 

저자 KOTRA. 알키 출판. 428쪽. 2만 원.

2014년 한 해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은 상품 또는 시장, 서비스는 무엇인가? 전세계 84개국에 124개 무역관을 두고 있는 KOTRA에서는 이런 틈새 정보를 치밀하게 수집해 그 중 3년 안에 우리나라에서도 획기적인 흐름을 만들어 낼 것이라 예측되는 12가지 트렌드를 엄선했다.

계속되는 ‘일상’ 속에 찾아온 ‘위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변화’를 겪으며 발생한 ‘소외와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인류의 삶을 주제로 지구촌의 다양한 움직임을 포착했다. 바로 트렌드다. 이것을 알면 세계의 흐름을 알 수 있고, 이에 발맞출 수 있다.

이 작품은 그것을 도와주는 지침서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일상’에서는 음식, 주거, 패션, 관광 분야에서 새롭게 떠올라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은 아이템을 소개한다.

‘위기와 변화’에서는 전쟁과 재난이라는 인류의 대표적 위기를 짚어 보는 동시에 피 한 방울 없이 치러지는 정보 및 금융전쟁 속에서 각국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아본다.

또 위기와 변화 속에서 소외되고 상처받은 이들을 보듬으려는 각 나라의 노력과 ‘웰빙’에서 ‘힐링’으로 넘어간 세계인들의 건강 트렌드를 담았다.

가령 터키 최대의 도시인 이스탄불에서는 푸게돈(Pugedon)이라는 업체가 개발한 자판기가 화제다. 자판기 상단에 빈 캔이나 페트병을 투입하면 자판기 하단에서 개와 고양이를 위한 물과 사료가 나온다. 동물들은 이것을 먹고 갈증과 굶주림을 해소할 수 있다.

빈 페트병과 캔을 재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떠돌이 동물들에게 무상으로 먹이까지 제공하는 참신하고 유용한 시스템이다. 동물사랑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착한 자판기에 세계인들이 찬사를 보내는 이유다.

각국의 비즈니스 금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이템은 물론 많은 기업들이 타깃으로 삼아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면모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이 세상을 그저 따라가지 않고 리드하고 싶은 이들은 이 책을 통해 길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리산이 나를 깨웠다
저자 구영회. 프리이코노미라이프. 248쪽. 1만3천 원.

30년 넘게 몸담았던 방송에서 은퇴한 구영회가 지리산에 머물며 자신의 내면이 새롭게 눈뜨고 바뀌어 가는 과정을 솔직 담백하게 풀어쓴 책이다.

수묵화를 감상하듯 명상적인 색채를 띠는 저자의 글은 내면세계의 정화를 이야기하고, 가까이 밀착하지 않으면 체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들려준다. 또 그동안 지리산을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맺은 아름답고 가슴 찡한 이야기들을 방송인다운 간결한 글솜씨로 써 내려갔다.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이자 가장 덜 오염된 지리산 구석구석을 오랜 시간 동안 수없이 돌아다니던 저자의 삶 자체, 그 이야기. 그는 아직도 지리산에 머물며 지내고 있다.

 

결혼, 하면 괴롭고 안 하면 외롭고

   
 

저자 장경동. 아라크네. 240쪽. 1만3천800원.

‘개그맨보다 더 웃기는 목사’로 유명한 장경동 목사의 결혼처방전이다. 한 여자의 남편으로 30여 년 동안 결혼생활을 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행복한 부부의 비결을 알려 준다.

인생의 성공이 결혼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단언하며 결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저자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에 대한 소중함과 사랑의 참의미를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암캐와 수캐의 교미를 ‘찌릿찌릿’, 신이 인간을 사랑할 때 나오는 것을 ‘찡’이라고 명명하며 ‘찡’을 되찾아야만 부부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결혼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며, 완전하게 잘 어울리는 부부는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잘 어울리는 부부로 노력해 나가야 함을 일깨운다.

행복한 부부로 사는 구체적인 지침을 이 책을 통해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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