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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속의 소녀들 외

이인엽 기자 ditto@kihoilbo.co.kr 2014년 12월 11일 목요일 제13면
   
 
   
 

얼음 속의 소녀들
저자 톰 롭 스미스. 노블마인. 415쪽. 1만4천 원.

「차일드 44」의 저자 톰 롭 스미스(Tom Rob Smith)가 그려낸 광기의 서스펜스물, ‘얼음 속의 소녀들’.
‘우리는 가장 사랑하는 이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인 어머니와 아버지가 서로를 광인과 악인으로 모는 상황에 놓인 주인공 다니엘.
어머니의 말을 믿으면 아버지가 끔찍한 범죄자가 되고, 아버지의 말을 믿으면 어머니가 망상에 빠져 제정신이 아닌 상태가 되는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인 다니엘의 이야기를 통해 중요한 것은 진실 자체가 아닌 마음의 지옥을 이겨 낼 수 있는가에 달렸음을 깨닫게 된다.

저자 톰 롭 스미스는 29세에 첫 작품 「차일드 44」로 영미권 최고의 문학상 ‘맨 부커 상’ 후보, 그해 가장 뛰어난 추리소설에 수여하는 ‘CWA 이언 플레밍 스틸 대거 상’ 수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한 작가다.

「차일드 44」는 구소련에서 실제 있었던 52명의 연쇄살인사건을 역사적 상상력과 인간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묵직한 소재를 긴박감 넘치는 스릴러로 완벽하게 탈바꿈시켰다는 찬사를 받았다.

17개 국제문학상 후보에 오르고 7개의 상을 수상하는 등 추리소설 마니아들이 손에 꼽는 걸작으로, 톰 롭 스미스는 후속작으로 「시크릿 스피치」에 이어 「에이전트 6」를 발표하기도 했다.

올해 출간된 「얼음 속의 소녀들」은 「차일드 44」 3부작에서 벗어나 발표한 첫 작품으로 출간 즉시 영화화가 결정되는 등 주인공의 혼란과 불안을 바탕으로 밀도 높은 심리스릴러를 구상해 냈다는 평을 받으며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아버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어머니가 정신병원에 입원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스웨덴으로 떠날 준비를 하지만, 병원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어머니가 전화를 걸어와 자신은 미치지 않았고 모든 건 자기 죄를 감추기 위한 아버지의 음모라고 밝히며 당장 영국으로 만나러 오겠다고 하는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상황. 이는 저자가 실제로 겪은 일이다.

저자는 이처럼 자신의 체험을 기반으로 주인공 다니엘의 심리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실제와도 같은 압박감을 선사하고 있다.

클로즈업 오사카

   
 

저자 유재우·손미경. 에디터. 604쪽. 1만8천 원.

식도락의 천국 일본 오사카. 오사카 여행의 모든 것을 담은 작품이다.

이 책은 저자들이 직접 발로 뛰고 샅샅이 뒤진 오사카 여행의 최신 정보를 엄선해 수록했다.

칸사이의 1천 년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베스트 스폿, 100만 달러짜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포인트, 한국인의 입에 꼭 맞는 맛난 먹거리, 여행경비를 팍팍 줄여 주는 저렴한 한인민박과 비즈니스호텔, 돈 버는 쇼핑 노하우 등 알짜 정보가 가득하다.

또 일본 입국 절차부터 맛난 음식 메뉴까지 오사카·고베·교토·나라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생생한 사진으로 담았다.

10만 컷의 사진 가운데 엄선된 3천여 컷의 사진이 현지 분위기를 생생히 전해주는 것은 물론, 완벽한 현지 가이드의 역할까지 해 준다.

비밀을 품은 꽃

   
 

저자 서아. 감 출판. 430쪽. 1만2천 원.
가상의 무대 조선말엽, 대륙의 위협에서 유린되던 우리네 여인의 삶과 진실과 거짓을 오가며 현실을 버텨 내고자 거짓을 말하던 사람들.

그 속에서 희생돼야 했던 조선의 요녀라 불리는 희, 그녀를 추국하는 윤오의 아슬아슬한 마주침과 절절한 애정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서아 작가의 사극 로맨스 소설로 두 남녀가 애틋한 사랑의 깨달음을 얻고 살아갈 힘을 내기까지의 과정이 아련하게 펼쳐진다.

아슬아슬한 경계에서 여인을 끝까지 지켜내려는 남자의 모습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가슴 먹먹해지는 순간을 느낄 수 있다. 전작 「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이다」에 이어 슬프지만 해피엔딩인 스토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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