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남자, 그의 삶을 바꾼 기적 같은 사랑에 대한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 지난 10일 개봉했다.

신년 파티에서 매력적인 여인 제인 와일드(펠리시티 존스 분)와 마주친 스티븐 호킹(에디 레드메인). 이미 정해진 운명이었던 것처럼 두 사람은 첫 만남에 서로에게 빠져든다.

촉망받는 물리학도와 인문학도, 천재적이지만 괴짜 같은 남자와 다정하지만 강인한 여자, 두 사람은 완벽한 커플로 사랑을 키워 나간다.

하지만 영원히 행복할 것 같았던 두 사람 앞에 모든 것을 바꿀 사건이 일어난다. 시한부 인생, 2년. 스티븐은 점점 신발끈을 묶는 게 어려워지고, 발음은 흐릿해지고, 지팡이 없이는 걷는 것조차 힘들어져 갔다. 과학자로서의 미래와 영원할 것 같은 사랑, 모든 것이 불가능한 일이 돼 버렸다.

희망조차 사라진 순간, 스티븐은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하지만 제인은 그를 향한 믿음과 변함없는 마음을 보여 주고 그의 곁에서 그의 삶을 일으킨다.

토론토국제영화제, 그리고 미국 LA와 뉴욕에서 열린 프리미어 등 해외에서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 공개된 이후 전세계 유수의 언론들은 영화의 완성도와 배우들의 명연기에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주인공 스티븐 역을 맡은 에디 레드메인이 “청춘의 사랑과 불 같이 열정적인 사랑, 사랑이 주제가 된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뿐 아니라 슬픔과 경계선도 포함됐다”고 밝혔을 만큼 작품은 그야말로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가벼운 남녀의 만남이 아닌, 서로의 존재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말미암은 헌신, 이를 통해 상대방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깊은 의미의 사랑은 보는 이들의 가슴에 큰 울림과 묵직한 감동을 준다.

특히 생애 최고의 열연을 선보인 에디 레드메인에게 쏟아지는 극찬만 보더라도 작품은 한층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압도적인 해외 언론의 찬사, 온라인을 통해 계속 퍼져 나가고 있는 호평들은 국내 영화팬들에게 영화에 대한 신뢰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123분.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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