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이브, 대한민국 범죄영화의 판을 뒤흔들 수 있는 영화가 개봉된다. 바로 ‘기술자들’이다.

동북아 최고의 보안 시스템을 갖춘 인천세관. 그곳에 숨겨진 검은돈 1천500억 원을 제한시간 40분 안에 훔쳐내기 위해 최고의 실력과 넘치는 에너지를 갖춘 ‘기술자들’이 뭉쳤다.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이자 금고털이, 작전의 설계부터 모든 위조에 능한 멀티플레이어 지혁(김우빈 분)은 절친한 형이자 인력 조달 전문 바람잡이 구인(고창석)과 함께 어떤 보안 시스템도 순식간에 뚫어 버리는 업계 최연소 해커 종배(이현우)와 손잡고 기막힌 솜씨로 철통 보안을 자랑하는 보석상을 털며 순식간에 업계에 이름을 날린다.

이들을 눈여겨본 재계의 검은손 조 사장은 자신이 벌일 큰 판에 지혁 일당을 끌어들인다.

팀 리더인 지혁은 손만 댔다 하면 못 여는 금고가 없는 금고털이계의 ‘마스터 키’다. 그는 목표가 정해지면 누구도 생각해 내지 못한 창의적인 방법으로 완벽하게 작전을 짜는 탁월한 두뇌의 소유자다.

두 번째 기술자는 업계 최고의 마당발인 인맥 기술자 구인, 지혁의 완벽한 계획은 구인이 최적의 동업자와 작업장을 구하면 비로소 실현 단계로 들어서게 된다.

구인의 손에 이끌려 이들과 한 배를 타게 된 최연소 해킹 기술자 종배는 앳된 외모와 달리 철통 보안을 자랑하는 그 어떤 시스템도 단번에 무력화시키는 천재성을 자랑한다.

생김새부터 성격까지 닮은 구석이라곤 하나도 없는 세 명의 기술자들. 하지만 저마다 분야에서 최고임을 자처하는 세 사람은 순식간에 이름을 날리는 한 팀으로 떠오른다.

업계 최연소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드림팀 지혁, 구인, 종배의 팀워크는 불가능해 보이는 미션 앞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완벽한 위장술과 위조기술로 이중·삼중의 보안 구역을 손쉽게 침입하고, 그 어떤 시스템도 무력화시키고 만다.

게다가 고층 빌딩숲을 로프줄 하나로 넘나들며 경찰의 눈을 가볍게 따돌리는 위험천만한 액션까지 그들의 팀워크에 불가능이란 없다.

작품은 속도감과 지루하지 않은 볼거리들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으로 개봉 이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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