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새 감독으로 선임한 이임생(43)감독이 감독직 수락을 거부했다.

24일 인천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감독은 구단과의 계약 조건이 맞지 않아 계약서에 최종 사인을 하지 않았다.

구단 측은 이날 이 감독을 만나 계약서에 서명하려 했지만 이 감독이 김봉길(48)전 감독의 해임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점과 계약 조건을 문제삼아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은 것으로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이 감독은 자신의 의도는 아니었지만 전임 감독을 밀어내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천구단은 신임 감독 선임을 발표하고도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한편, 구단 측이 제시한 계약 조건에 이 감독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조항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향후 신임 감독 선임에도 애를 먹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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