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그녀가 찾아온 뒤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도 한 장을 들고 할리우드에 나타난 미스터리 소녀 ‘애거서’. 그녀가 여배우의 매니저 일을 하기 위해 할리우드에 나타난 후 모든 이들과 실타래처럼 엮이면서 그들의 비밀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이번 배역만은 꼭 따내야 하는 위기의 여배우 ‘하바나’, 최고의 아역스타였지만 이제는 한물간 ‘벤지’와 그의 부모, 할리우드 스타를 꿈꾸는 렌트카 운전기사 ‘제롬’. 그들과 ‘애거서’의 엉킨 이야기들이 하나씩 짜임새 있게 풀어진다.

배우들과 감독의 이름만으로도 관객을 막연한 기대감에 빠지게 만드는 영화가 있다. 거장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이 연출을 맡고, 할리우드의 톱배우들이 뭉친 ‘맵 투 더 스타’가 바로 그런 영화다.

‘맵 투 더 스타’는 제67회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줄리안 무어를 비롯, ‘스토커’의 미아 와시코브스카, ‘2012’의 존 쿠삭, ‘트와일라잇’의 로버트 패틴슨, 그리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사라 가돈 등의 초호화 캐스팅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하는 영화다.

이렇게 초호화 캐스팅이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거장 감독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영향력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맵 투 더 스타’에서 하바나 역할을 맡은 줄리안 무어는 영화가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가기도 전에 크로넨버그 감독의 이름만 보고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2’를 통해 잘 알려진 존 쿠삭 역시 “할리우드의 화려함 속에 감춰진 위험한 비밀들을 이렇게 낱낱이 파헤친 시나리오는 처음이었다”며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의 흥분감을 이야기해 할리우드 톱배우도 반한 시나리오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그 뿐만 아니라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로버트 패틴슨도 ‘코스모폴리스’를 함께 촬영하며 쌓은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과의 인연으로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트 패틴슨은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시나리오를 두 장도 넘기기 전에 감탄해 소리를 질렀다”고 말해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충만하게 만들고 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