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작가회의가 문학계간지 「작가들」 겨울호(통권 51호·사진)를 출간했다.

이번 호에서는 ‘디지털 은하계의 문학’이란 주제로 특집을 준비해 문학의 창작과 향유 방식에서 어떤 변화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짚어봤다.

여기서 전성원은 컴퓨터(인터넷) 중심의 매체 독점과 작품보다 작품 외적 소통이 앞서는 상황 등을 지적했고, 정지은은 인터넷망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팟캐스트가 문학과 드라마 등 영역에서도 확장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또 ‘담·담·담’은 소설가 이만교의 강연 내용을 수록했다. 10년 동안 대학에서 글쓰기 강의를 진행해 온 이만교 작가의 강연에는 언어와 사고에 대한 고민과 통찰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우현재’는 인천 배다리에서 40여 년째 고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아벨서점 곽현숙 대표의 글을 실었다. 1970년대 한국 최고의 고서점으로 유명한 ‘글천지서원’의 신창수를 추억한 그의 글에는 은은한 향기가 묻어 있다.

마지막으로 서평에서는 최원식의 평론집 ‘소수자의 옹호’ 등의 글을 실었다.

겨울호 특별 기념선물로 박충의 판화달력을 준비했다. 352쪽, 1만3천 원.
문의:☎032-876-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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