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문화예술을 깊고 폭넓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글발이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수원문화재단은 최근 ‘수원문화여지도’를 특집으로 문화예술전문잡지 「인인화락」 겨울호(9권·사진)를 발간했다.

특집 ‘수원문화여지도’는 수원 문화예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했다.

김준혁 한신대 교수는 ‘문헌으로 본 수원의 문화’에서 정조대왕의 수원화성 능행차 당시 펼쳐졌던 궁중문화에 초점을 맞췄다.

김 교수는 화성지, 무예도보통지 및 원행을묘정리의궤 등 문헌에서 수원의 효·무예·축제·공존 문화를 다뤘다.

정수자(시인)경기민예총 문학위원회 위원장은 인문학 중심도시를 표방한 수원의 현재를 진단했다.

정 위원장은 수원 인구 규모에 맞는 도서관과 박물관, 평생학습도시 등 문화인프라와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는 수원천, 축제공간으로 성큼 다가선 수원화성의 의미를 심도 있게 다뤘다.

마지막 특집은 최지연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이 ‘문화도시 수원’이란 주제로 수원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최 연구위원은 스페인 빌아오 구겐하임 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문화도시 성공사례와 지역만의 독특하고 차별적인 역사와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개성 있고 특성화된 도시를 지향했다.

이와 함께 수원문화재단이 올해 처음 선발한 ‘외국인대학생 수원문화홍보단’의 활동 기록과 2015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에 개관하는 예절교육관 및 전통식생활체험관도 소개했다.

특히 박신의 경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가 수원시립미술관 건립에 따른 문화예술공간의 가치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으며, 김동훈 건축가는 자신의 건축철학에 대해 소개했다.

화제의 문화인물에서는 제51회 수원화성문화제에서 혜경궁홍씨로 선발된 유정임 풍미식품 대표와 12년간 수원예총을 이끌어 온 김훈동 회장의 인터뷰, 한국 SF만화의 살아있는 전설 김산호 작가 등을 지면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