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천270만 경기도민 여러분.

2014년도는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세월호에서 판교 환풍구 참사에 이르기까지 대형 재난사고에 힘든 시기를 겪었습니다.

이런 참사의 아픔을 앞으로도 잊지 않을 것이며, 도민 모두가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진정한 지방분권과 지방자치가 실현되어야 합니다.

현재의 지방자치는 재정권과 인사권이 중앙에 치우친 ‘2할 자치’에 불과합니다. 지방자치·지방분권 강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집행부와 도의회가 초당적인 협력을 기울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연정의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정은 자기를 내려놓고 도민의 입장에서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통해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상생의 정치입니다.

의회·집행부로서의 권한을 내려놓고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정치모델을 만드는 것입니다.

연정을 통해서 좋은 지방정치의 사례를 만들고 그것이 도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희망이 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사회적 양극화와 고령화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은 현재와 같은 자본과 경쟁 중심적인 경제체계 속에서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 인식을 가지고 경기도의회는 광역의회 최초로 노동자들의 최소한의 삶의 질 확보를 위한 ‘생활임금 조례’를 의결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한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지원 조례’와 경제적 약자 보호 및 비정규직 노동자의 근로조건 향상 등을 포함하는 ‘경제민주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사회적 양극화 해결에 앞장서 왔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과 적극적인 예산편성을 통해서 사회적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고민하겠습니다.

2015년 청양의 해, 항상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뜻하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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