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열린 ‘송년 제야의 밤’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2015년을 알리는 불꽃쇼를 바라보며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고 있다. 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2014년 갑오년(甲午年)을 보내고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를 맞아 인천에서 처음으로 ‘제야의 종’이 울려 퍼지자 인천시민들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저마다의 소망을 빌며 환호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이어진 ‘인천 송년제야의 밤 문화축제’는 ‘새해맞이 타종식’과 ‘행복인천을 기원하는 불꽃쇼’, ‘인기 가수 축하공연’ 등을 보러 온 시민들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이 가득 차 발 디딜 틈도 없는 성황을 이뤘다.

특히 설레는 마음으로 특별한 새해를 기대한 인천시민들은 감미로운 선율과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신 나는 음악들로 채워진 공연이 이어질 때마다 박수갈채를 보냈다.

1부 행사 시작을 알리며 ‘행복인천 만들기’란 주제로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돼 게임에 참여한 시민들은 푸짐한 경품을 받고 즐거워했다.

또 청소년들로 구성된 미추홀 댄스단의 K-POP 댄스 공연에서는 시민들이 실제 아이돌 공연을 보는 것처럼 열광적으로 호응해 축제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7080 콘서트, 부평구립풍물단의 풍물놀이 등이 진행되자 행사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1부 행사 마지막으로 진행된 중국 등 아시아 공연단 초청 예술공연은 올해 아시안게임을 주최한 인천을 중심으로 아시아인들이 하나된 모습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2부 행사로 TBN인천교통방송의 공개방송으로 진행된 ‘인기 가수 축하공연’에서는 김종환·김혜연·리아킴 등 최고 가수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면서 행사 분위기가 최절정에 이르렀다.

또 정상급 퓨전 국악밴드와 팝페라 가수들이 나와 아름다운 음악 선율 속에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노래를 불러 겨울밤의 추위를 잊게 했다.

딸과 함께 공연을 보러 온 지영일(48)씨는 “다사다난했던 2014년이 가고 새해가 왔음을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를 인천에서도 들을 수 있어 기쁘다”며 “연말 분위기에 흠뻑 빠져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서연(17)학생은 “날씨가 춥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클래식부터 전통 풍물놀이까지 준비한 특색 있는 제야 콘서트라 매년 참석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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