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인천시장이 31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열린 ‘송년 제야의 밤’행사에서 시민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인천에도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힘찬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환호성과 함께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 특설무대에 마련된 대형 종에서 울린 제야의 종소리가 다사다난했던 갑오년이 가고 을미년 새해가 왔음을 알렸다.

지난달 3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는 살을 에는 듯한 매서운 연말 날씨에도 4만여 명의 인천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인천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행복인천 2015’이라는 주제로 ‘송년제야의 밤 문화축제’가 열려 저무는 2014년, 다가오는 2015년을 함께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여느 행사 때와 달리 타종식이 있었는데, 새해가 시작되기 30초 전부터 행사장을 찾은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인천지역 각계 인사 등이 타종식에 참여해 2015년 새해 인천시 시정목표를 외치며 5차례 가슴을 울리는 타종을 진행했다.

다섯 번째 타종이 끝나자 시간은 2015년 1월 1일로 바뀌었고, 야외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환호성으로 새해를 맞았다.

뒤이어 화려한 불꽃놀이가 10분가량 펼쳐졌고, 시민들은 하늘을 수놓은 불꽃에 눈을 떼지 못한 채 희망찬 한 해가 되길 기원하며 가족·친구·연인 등은 서로 포옹·악수를 청하면서 덕담을 나눴다.

새해 인사에 나선 유정복 시장은 “2014년은 어렵고 힘든 기억이 많았지만, 그래도 인천아시안게임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로 인천의 새로운 발전에 큰 틀을 마련했다”며 “이것을 바탕으로 2015년 새해는 인천의 가치가 재창조되는 새로운 인천을 만들어 갈 것이며, 오늘 인천시민들과 새해를 맞이해 무척 기쁘다. 시민 여러분, 새해는 희망이 넘치고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 바란다”고 시민들에게 덕담을 전했다.

이어 시민들 앞에 선 노경수 의장도 “추운 날씨에도 끝까지 함께 새해를 맞겠다는 시민들을 보니 2015년은 인천의 해로 거듭날 것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며 “2014년 인천은 아시안게임과 장애인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인천의 도시브랜드가 아시아에 울려 퍼졌다. 그 계기로 새해 인천은 급부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이청연 교육감은 “2014년은 세월호의 아픔이 있었다. 그래서 안전한 인천교육을 위해 모든 교육행정을 집중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교사들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인천교육의 원년을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며,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데 온 힘을 바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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