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관내 8개 미군공여지가 내년 평택으로 이전하게 되면 개발 가용지로 전환된다.

   
 

따라서 의정부시는 올해 이곳 미군공여지 개발을 골자로 한 ‘8·3·5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잘 사는 희망도시 의정부 건설’을 위해 이미 지난해 9월 1일 비전사업추진단을 본격 출범시켰다.

비전사업추진단은 4급 서기관인 국장급을 단장으로 비전사업과와 민간투자사업과, 군공여지개발과 등 3개 과로 나뉜다.

비전사업추진단장은 김덕현 국장이 맡았으며 비전사업과 고진택 과장, 민간투자사업과 김윤진 과장, 군공여지개발과 김근정 과장이 각각 임명됐고 3개 과 내 9개 팀, 28명으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미군기지 활용 추진사업과 군부대 이전지 개발, 외국 투자유치, 신규 사업 기획과 추진, 창조적 도시개발 발굴 등 증가하는 신규 사업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신설됐다.

더욱이 안병용 시장이 지방선거 이전 발표했던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 조성과 뽀로로 테마랜드, CRC 안보테마공원 조성 등의 사업을 이곳에서 추진하게 된다.

여기에 8개의 미군공여지 570만㎡의 체계적인 개발 업무도 진행한다.

안병용 시장은 “사업 계획을 수립한 후 관련 부서 간 협의를 통해 원활한 사업 추진이 이뤄져야 하는데 일괄적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를 대응하기 위해 사업단을 구성하게 됐다”고 비전사업추진단 출범 이유를 설명했다.

# 비전사업추진단 컨트롤타워 ‘비전사업과’
비전사업추진단의 가장 핵심적인 부서 비전사업과는 비전기획팀, 비전사업관리팀, 도시창조개발팀으로 이뤄져 있으며 1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부서는 ▶사업단 소관 기획업무 및 비전사업 관리 ▶캠프 홀링워터 공원 및 을지대학교 부속병원 조성 ▶안중근 의사 동상 유치 및 조성 ▶경원축·수도권 동북부 지역행복생활권사업 등을 중점 추진한다.

   
 
2015년 주요 추진 업무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보존 및 테마관광단지 조성은 전체 면적 83만6천㎡ 중 62만8천780㎡에 총 4천327억 원을 투입해 관광, 대규모 숙박, 공연, 다문화 상점, 도시개발 등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타당성조사 용역을 거쳐 본격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캠프 홀링워터에는 686억 원을 들여 2만7천78㎡에 역전근린공원을 조성할 계획으로 북측 부지는 올해 12월 준공하고, 남측 부지는 4월부터 보상 협의 및 부지 매입에 착수한다.

캠프 에세이욘에는 총 사업비 5천340억 원을 투입해 9만7천400㎡ 면적에 702명 정원의 을지대 캠퍼스를 조성하고, 2만5천696㎡에 1천28병상의 을지대 부속병원이 들어선다. 을지대 및 부속병원은 올해 9월 동시에 착공한다.

중랑천 녹색문화벨트 조성은 호원동 147번지 일원 중랑천 서울시계 구간에 만남의 광장인 테마꽃 광장을 설치하고 평상·벤치·피크닉 테이블 등 휴식시설을 갖춘 문화교류의 장, 그늘목 및 관목류를 식재한 생명의 들판을 조성한다.

# 민자유치 추진 ‘민간투자사업과’
민간투자사업과는 민간개발팀, 공공시설팀, 체육시설팀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는 ▶지역현안사업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도시개발 ▶민간투자사업(공원, 주차장) ▶공공건축물(주민센터, 사회복지관) 건축 ▶공공체육시설 설치 및 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2015년 굵직한 주요 사업은 지역현안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해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 뽀로로 테마랜드 및 패밀리호텔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산곡동 일원 약 15만㎡ 부지에 1억 달러 이상이 투자되는 교외형 프리미엄 아웃렛 조성과 지역현안 부지에 들어설 뽀로로 테마랜드 및 패밀리호텔 조성은 올해 3월 민간사업 참여자 공모를 시작으로 그린벨트 해제, 도시관리계획 변경, 도시개발구역 지정 입안과 심의를 거쳐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25일 뉴욕 맨해튼 팰리스호텔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안병용 의정부시장, 마크 실베스트리 미국 사이먼프로퍼티사 CEO, 강명구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 최지용·조광주 경기도의원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프리미엄 아웃렛 투자유치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신세계사이먼은 미화 1억 달러 이상을 투자, 의정부시에 프리미엄 아웃렛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4월 18일 의정부시, ㈜아이코닉스, ㈜GMG가 뽀로로 테마랜드 및 패밀리호텔 조성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아이코닉스는 뽀로로, 타요 등 국내 최고의 유명 캐릭터와 콘텐츠 개발력을 보유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전문기업으로 뽀로로파크는 현재 일산 킨텍스, 잠실 롯데월드,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 등에서 성황리에 운영 중으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의정부시 지역현안사업 부지에 5만㎡ 규모로 뽀로로 테마랜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GMG는 우리나라 온·오프라인 골프 유통 전문기업인 ㈜골프매니지먼트와 의료, 미용·성형, 줄기세포 연구사업을 하는 ㈜디올메디바이오와 합작으로 설립된 호텔경영회사로 1만㎡의 규모로 가족중심의 숙박을 통해 여가, 실내골프, 키즈파크 등 복합문화시설을 이용하면서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가족테마호텔을 건립한다.

이 외에도 ▶녹양동 뒷골 복합단지 조성 ▶직동·추동 근린공원 ▶회룡역 공영주차장 ▶녹양종합사회복지관 건립 ▶보조경기장 신설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공여구역 개발 ‘군공여지개발과’
2016년 미군이 평택으로 이전 후 미군공여지를 의정부시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탈바꿈시킬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는 군공여지개발과는 공여지개발팀, 군사시설팀, 공영개발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8명의 직원이 소속돼 있다.

군공여지개발과는 ▶미군부대 반환공여지 도시계획 수립 ▶도심 내 군부대 이전 ▶경기북부 중심 광역행정타운 조성 ▶공영개발을 통한 선진 도시 도약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

   
 
2015년 주요 추진사업은 캠프 스탠리에 종합대학 유치 및 도시계획도로 개설, 노스타사격장에 체육공원 조성을 위해 배후시설의 개발 타당성조사 용역을 거쳐 발전종합계획 변경 승인 요청, 배후시설 조성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 관내 11개 군부대 중 호원동 예비군훈련장과 306보충대대의 개발 방안 수립, 군시설 이전 협의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2022년까지 2조2천172억 원을 투자해 반환기지인 캠프 라과디아 내 37건의 도로 개설과 반환기지 주변 지역에 3건의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한다.

녹양역세권 도시개발은 2017년까지 가능동 58번지 일원 15만3천903㎡ 부지에 2천973가구의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올해 3월 실시계획 인가를 승인받아 6월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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