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서 평균 연령 34세로 가장 젊은 도시인 오산시는 아이들 교육에 관심이 높은 지자체로 분류된다.
오산시는 지난 2011년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혁신교육도시로 지정된 후 혁신적인 교육정책과 교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 한 부분이 2012년 8월 출범한 오산문화재단의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활용해 진행 중인 창의체험교육 사업이다.
문화재단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예능 콘텐츠가 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창의력, 감수성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며 주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산문화재단은 책으로 가르치는 예술에서 경험하는 예술로 아이들의 예능감성을 자극해 사회적 인성, 창조적 지성을 지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창의체험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재)오산문화재단(이사장 곽상욱 오산시장)이 문화예술을 통한 창의체험교육으로 대표 교육도시 오산의 이미지를 한층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 가르치는 예술에서 경험하는 예술로
오산문화재단의 창의체험교육 사업은 혁신교육도시답게 문화예술을 모티브로 학생들의 창의력과 감수성을 키우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초·중·고 학생들에게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뮤지컬, 오페라, 전통음악, 미술, 사진, 연극, 인문학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해 창의체험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예능을 책에서 ‘수박 겉핥기’식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예술장르의 창의체험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창의·감수성을 키워 미래 예술가로서의 DNA 인자를 배양시키고 있다.
# 39개 학교와 창의교육 활성화 모색
오산시 창의체험교육의 성공 요인은 문화재단이 만들어 낸 일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내 학교의 교사와 함께 소통하며 콘텐츠를 만들기 때문에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지난해 12월 18일 오산시청에서는 초·중·고 39개 교 교장, 교무부장, 혁신교사 등과 함께 2015년도 창의체험교육을 함께 논의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서 매홀중 이관성 교장은 “혁신학교 지정 후 창의체험교육에 대한 고민을 오산문화재단에서 해결해 줘 감사하다”며 “각 학교별로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재단과 함께 상의하며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지역 서랑동 문화마을에서 전해오는 거북놀이, 탈춤 공연, 아카펠라, 마술 공연, 음악 작곡 교육 등 올해 신규 콘텐츠에 대한 재단의 소개도 있었다.
# 호호락락(好好樂樂) 다양한 예능 콘텐츠 마당
타 시·군과의 차별화를 위해 오산문화재단은 창의체험교육 사업의 브랜드를 ‘호호락락 예능마당’으로 짓고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호호락락’은 논어의 ‘지호락(知好樂)’에서 인용한 명칭으로 ‘배우기만 하지 말고 좋아하고 또한 좋아하지만 말고 즐기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창의체험 콘텐츠도 재미있게 즐긴다는 의미의 ‘펀(fun)앤락(樂)’이라 칭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오산문화재단은 평생학습 배달 강좌 런앤런(Run&Learn)에 이은 교육사업 브랜드로 ‘호호락락’이 오산시의 이미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오산시, 예능을 통한 창의체험교육 메카로
오산시는 2010년 민선5기 곽상욱 시장 취임 후 시의 주력 사업으로 교육을 최우선으로 정했고, 곽 시장이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후 대표 교육도시로서의 명성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시는 2013년 교육도시 부문 대한민국 대표 교육도시 선정,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평생학습 대상을 수상했다.
오산문화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창의체험교육 또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으로, 학교 내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는 윤활제 역할로써 그 호응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시는 혁신교육의 모태인 창의체험교육이 오산문화재단과 학교와의 모범적 관·학 교육 시스템으로서 더욱 발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오산문화재단은 시 전역 39개 초·중·고와 함께 전국 최고의 창의체험교육도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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