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해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한 추모기록물을 보존해 후대에 전달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27일 영결식을 끝으로 운영이 종료된 세월호 인천정부합동분향소에서 발생한 기록물들을 수거해 영구 보존을 위한 정리 작업을 시작했다.

시는 세월호 침몰사고가 국민적 관심이 쏠린 중대한 사건으로 시의 대응과 시민의 추모 분위기 등 사회적 상황을 기록으로 남길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기록물 정리 및 보존 작업을 추진한다.

시 기록물관리팀에서는 지난해 사고 이후 설치된 국제성모병원 분향소와 시청 앞 미래광장의 합동분향소에서 수집한 41개 상자 분량의 기록물을 임시 보관해 왔다.

세월호 추모기록물의 유형은 문상록, 추도메모지, 편지, 노란 리본 등이며 이를 기록물 보존 방법에 적합하게 보존처리한 후 이달 말 기록관 서고에 안전하게 보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기록물을 보존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사고 이후 이웃과 시민들의 모습 등 사회상을 후대에 전달해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