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부근 사회2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섬유, 가구, 디자인, 한류를 결합한 ‘K-디자인 빌리지’ 프로젝트 구상을 밝히면서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이 남 지사의 ‘K-디자인 빌리지’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이 지역이 그동안 각종 규제 등의 이유로 개발에서 소외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8일 구상을 밝힌 이래 후보지로 거론된 포천·양주·동두천 등은 서로가 최적지라며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미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2014년 경기개발연구원에서 이 프로젝트에 대한 용역을 맡겨 전문가 의견 수렴 8회, 정책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오는 5월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2016년 실시계획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조성에 돌입한다는 것 정도다.

경기도는 일단 투자 규모는 민간사업자 4천억 원, 국·도비 3천억 원 등 모두 7천억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지만 규모가 더 커질 수도 있어 향후 국책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환호를 보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갖고 있다. 그것은 보다 조속한 사업 시행과 함께 준공이다.

경기북부지역의 개발 소외는 ‘국방’이라는 대의명분에 따른 것이다. 이제 그동안의 개발소외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한을 풀어준다는 차원에서라도 이 프로젝트는 ‘동시다발’적으로 ‘일사천리’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

즉, 한편으로는 태스크포스를 구성, 전문가 집단이 모여 개발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밟으면서 동시에 실시설계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방식 등으로 최대한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절차를 줄여야 할 것이다. ‘선택과 집중’도 필요할 것이다.

법언(法諺)에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기자는 ‘지연된 개발은 개발이 아니다’라는 말로 이 프로젝트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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