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잡고 2연승 행진과 함께 사령탑 유도훈 감독에게 정규리그 개인 통산 200승을 안겼다.

전자랜드는 지난 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리카르도 포웰(15점), 정영삼(14점) 등의 활약을 앞세워 인삼공사를 74-54로 물리쳤다.
전자랜드는 22승22패를 기록, 승률 5할에 복귀하며 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린 6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은 정규리그 개인 통산 200승(175패)을 달성하는 기쁨도 누렸다. 감독으로서 정규리그 200승은 통산 아홉 번째다.

유 감독은 2006-2007시즌 안양 KT&G(현 KGC)에서 지휘봉을 잡아 39승을 올린 뒤 2009-2010시즌부터 전자랜드 사령탑에 앉아 161승을 더해 이번에 통산 200승 고지에 올라섰다.

이날 전자랜드는 6위 수성을 위한 중요한 경기였던 만큼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자랜드는 KGC의 공격력을 완벽히 봉쇄, 1쿼터를 8점으로 묶은 뒤 전반까지 38-22로 크게 앞섰다. 수비가 통한 전자랜드는 후반 들어 공격에서도 정영삼과 정병국의 쌍포가 터졌고, 김지완의 화려한 개인기도 돋보였다.

여기에 포웰(15점, 8리바운드)과 테렌스 레더(12점, 9리바운드)가 27점 17리바운드를 합작하며 깔끔하게 경기를 리드했다.

점차 더 점수를 벌려 나간 전자랜드는 4쿼터 4분 25초를 남기고 정효근의 레이업이 들어가며 64-42, 2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올 시즌에도 6위권을 유지하며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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