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발명품이 세상을 바꾸고, 작은 투자가 변화의 시작이듯 이제는 지식재산산업에 집중해야 합니다.”

지역 IP(Intellectual Property)산업의 경쟁력을 전국 4위로 끌어올린 김기완 인천지식재산센터장의 말이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인천지식재산센터(이하 센터)는 한국에서 불모지에 가깝던 IP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2006년부터 특허정보 종합컨설팅 사업을 시작했다.

10년이 지난 현재, 센터는 명실공히 지자체와 특허청으로부터 최고 등급 평가를 받으며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각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센터는 작년까지 총 188억여 원의 예산으로 4천85개 기업, 1만5천640건의 IP사업을 지원했으며 시 재정난 속에서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규모인 약 34억 원의 예산을 확보, 352개 기업에 1천140건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올해는 특히 작년과 달리 거래 실정에 맞춰 국내 특허는 건당 지원금액을 기존 100만 원에서 130만 원으로, 실용신안의 경우 기존 50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해 질 좋은 특허 창출과 기업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말했다.

또 올 하반기에는 IP창조존(Zone)을 인천상공회의소 2층에 열고 아이디어 창출과 활용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써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아이디어가 단순히 머릿속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구체화해 특허출원, 사업화, 창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소될 4천여㎡ 규모의 창조존에서는 창작교실, 특허연구실, 창업보육실 등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기본 교육부터 3D프린터를 통한 시제품 제작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또 신규 사업인 ‘IP인큐베이팅’과 ‘선택형 IP지원사업’을 착수해 수시로 기업의 니즈(Needs)에 맞는 맞춤형 밀착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전체적인 지원 프로그램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기업의 지식재산을 성장단계별로 IP Start Up, IP Scale-Up, IP Star로 구분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세부적으로 센터는 ▶국내외 산업재산권(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권리화 지원 ▶특허Map(특허조사분석) ▶시뮬레이션 ▶브랜드 개발 ▶디자인 개발 ▶IP인큐베이팅 ▶선택형 IP지원사업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IP 스타기업에 이미 63개 기업이 선정돼 지원을 받았으며, 이들 기업의 최근 3년간 성과를 보면 지속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7%의 매출 증대와 90여 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뒀다”고 했다.

이 밖에도 센터는 국민행복기술구현 지원사업, 1세대 1특허 갖기운동, 재능나눔 등 전반적으로 지식재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앞으로도 지식재산 생태계 구축의 거버넌스 역할을 하기 위해 지역 중소기업 및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창의와 혁신에 기반을 둔 경제체제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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