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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길이 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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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전국의 지역 간 귀성·귀경 총 이동인원은 3천354만 명으로 설 당일(19일) 최대 703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총 이동인원은 지난해 설(2천898만 명) 대비 15.7%(456만 명) 증가, 1일 평균 이동인원은 559만 명으로 지난해 설(580만 명/일)에 비해 3.6%, 평시(354만 명/일)보다 57.9%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귀성객이 이용할 교통수단을 조사한 결과 승용차가 85.3%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버스 10.3%, 철도 3.5%,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6%와 0.3% 등 순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는 경부선 31.0%, 서해안선 12.4%, 호남선 9.7%, 영동선 8.0% 등으로 나타났다.
올 설은 주말과 겹쳐 귀성 교통량이 18일 집중돼 혼잡이 예상되며, 귀경 때는 설 당일(19일)과 다음 날(20일)에 교통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 간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 때 서울~대전 4시간 40분, 서울~부산 7시간 20분, 서울~광주 6시간 40분, 서서울~목포 7시간 10분, 서울~강릉 5시간 등이 소요되고, 귀경 때는 대전~서울 3시간 40분, 부산~서울 6시간 30분, 광주~서울 6시간, 목포~서서울 7시간 10분, 강릉~서울 4시간 40분 등이 걸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설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일 평균 철도 70회, 고속버스 1천887회, 항공기 25편, 여객선 142회 등을 증회,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또 실시간 교통 혼잡 상황, 주요 우회도로 및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 다양한 교통정보 제공을 위해 고속도로 및 국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무료 앱이 제공되고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종합교통정보안내(☎1333) 및 고속도로 콜센터(☎1588-2504) 등이 운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교통예보팀을 운영해 고속도로 주요 구간의 소요시간 예측 등 교통예보를 트위터·고속도로 대표전화(☎1588-2504) 등을 통해 제공하고, 스마트폰 로드플러스 인터넷 용량을 증설해 43만 명이 동시 접속 가능토록 한다.
이어 고속도로 운행속도에 따라 4개 노선 23개 영업소의 진입부스를 탄력적으로 조절해 차량의 과도한 진입으로 인한 고속도로 본선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 등 8곳에는 본선 교통상황에 따라 진입램프 신호등 조작으로 진입교통량을 조절하는 램프미터링이 시행된다.
이와 함께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46개 구간과 국도 15개 구간에 대한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전광판(VMS) 1천639개와 안내표지판 207개를 통해 우회정보를 제공, 교통 혼잡을 완화한다.
평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29개 구간, 213㎞)뿐 아니라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16개 구간 50.8㎞), 고속도로 나들목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5개 노선 9곳) 등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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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도 82호선 화성 팔탄북부우회도로 등 30개 구간(239.5㎞)을 준공·개통하고, 3호선 장암(의정부 장암동)~자금(의정부시 자금동) 등 13개 구간(55.8㎞)이 임시 개통된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나들목(141㎞) 구간 상·하행선에서는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하기에 꼭 알아 둬야 한다.
또한 정부는 귀성·귀경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도 마련했다.
우선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체 구간 등에 임시화장실 1천448칸을 설치하고 여성 화장실 비율을 상향 조정하는 한편, 자동차 관련 각종 오일류 및 소모성 부품을 점검 후 보충·교환해 주는 등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23개 휴게소(54개 코너)에서 제공한다.
고속도로 영업소(313개)에는 신용카드(교통카드 기능 탑재)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신속한 카드 결제로 영업소 대기시간을 단축시키고, 고속버스 다기능 통합단말기(E-PASS) 시스템을 도입해 승차권 구매 없이 차량 내 단말기 결제로 고객 승차 절차를 간소화한다.
국민의 귀경 편의를 위해서도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서울 시내버스 및 수도권 전철, 광역철도 등의 운행을 20일부터 21일까지는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아울러 정부는 국민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터널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과 자동차 운전 중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청 및 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 안전운전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고속도로 교통사고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 처리를 위해 닥터헬기(4대) 및 소방헬기(27대), 119구급대(305곳)와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구난견인차량 1천904대를 배치·운영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광장부의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평시 대비 287%가 증가한 453명의 교통관리원을 배치하고,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한국도로공사 EX-안전도우미 1천600명도 활동 중에 있다.
무엇보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4대를 운행해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등을 계도 및 적발할 계획이며, 경찰청에서도 지구대별(12개)로 경찰헬기를 투입해 노선 순찰을 강화한다.
철도 역시 선로·전기 등 중요 시설물에 대해 특별점검을 완료했고, 특별교통대책 기간 중 주요 역 비상차를 배치 운영한다. 복구 소요자재, 비상차 용품 확인 및 사전 확보하며, 신속한 응급조치를 위한 기동수리반을 편성·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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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은 설 특별수송기간 동안 여객이 급증하고 항공기 운항이 증편됨에 따라 안전을 증진하기 위해 공항별 종사자 대상 안전교육과 시설 및 장비 등의 사전 점검 실시와 함께 청사 질서 유지와 이용객 편의시설 관리 실태, 대테러 예방 등을 위한 경비순찰을 강화한다.
해상도 해경·해운조합과 이용객 폭주 선착장에 안전관리요원을 증가 배치해 과승·과적을 예방하고 해양사고의 원인이 되는 음주운항, 소형 어선 여객 수송 등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한다.
더불어 구제역·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발생지역에 출입하는 버스·화물차·자동차 등을 대상으로 고속도로 나들목 및 국도변에 소독시설을 설치(지자체), 방역활동을 지원할 계획이고 ‘교통안전 홍보전단지’ 배포 때 구제역·AI 등 확산 방지를 위한 홍보물을 함께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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