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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이 들썩’ ‘맛이 풍성’ 온몸으로 즐기러 떠나자

황금연휴엔 경기도로 Go Go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2015년 02월 17일 화요일 제19면

올해 설 연휴는 여느 해보다 길다. 닷새나 되는 자유시간, 지난 명절처럼 가족·친지들과 텔레비전 앞에서 리모컨 눈치싸움을 하거나 휴대전화만 들여다보기엔 너무 아깝다.

어떻게 하면 꿀 같은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면 멀리 가지 않고도 낭만과 여유, 그리고 가족과 쫀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행지가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 멋과 맛, 흥이 살아있는 경기도로 떠나자.

# 에버랜드(everland.com)

   
 

에버랜드는 설 연휴를 맞아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설날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올해는 설 연휴 동안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전통공연이 더욱 풍성해진 게 특징이다.

먼저 카니발 광장에서는 18일부터 22일까지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펼쳐진다. 윷놀이, 제기차기, 상모돌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또 절구·맷돌 등 잊혀져 가는 민속용품도 함께 전시돼 있다.

18일부터 21일까지 동물원 동물타기 지역에서는 ‘양의 해’를 맞아 서예 명인이 수묵화로 양을 그리는 시범과 함께 추첨을 통해 손님들에게 양 그림을 증정한다. 4명의 서예 명인들과 가훈 쓰기, 사군자 그리기 등을 체험해 보는 행사도 열린다.

이 외에도 에버랜드 양(羊) 캐릭터인 ‘리사’가 한복을 입고 등장해 손님들과 사진을 찍는 캐릭터 포토타임이 매일 2회씩 카니발 광장에서 진행된다.

특히 설 연휴기간 따뜻한 실내 공연장인 ‘그랜드 스테이지’에서는 다양한 전통공연이 이어진다.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그랜드 스테이지에서는 최대 1.5m에 이르는 초대형 북을 불을 붙인 북채로 연주하는 전통 대북공연 화고(火鼓)가 매일 2회씩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는 초대형 북 연주뿐만 아니라 LED 의상을 입은 연주자가 LED드럼 난타를 함께 공연하며, 불과 빛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화고 공연에 이어 20일과 21일에는 사물놀이, 소고놀이, 남사당놀이 등 우리의 전통국악이 비보이와 같은 현대적인 댄스와 결합된 신명나는 퓨전국악 공연이 매일 2회씩 진행된다.

이 외에도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주한 중국인을 위한 100% 당첨 스크래치 쿠폰 이벤트도 펼쳐져 금 18.75g, 중국 왕복 항공권, 드로잉쇼 공연관람권, 빈폴아웃도어 의류교환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설 연휴 동안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 모두 특별 연장 운영된다.

에버랜드는 18일부터 21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22일은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캐리비안 베이는 21일(오후 7시까지)을 제외한 나머지 연휴기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031-320-5000)

# 가평 쁘띠프랑스 어린 왕자 별빛축제

   
 
생텍쥐페리의 소혹성에서 사는 어린 왕자든, 아니면 별에서 온 그대의 도민준이든 쁘띠프랑스는 환상을 쫓아온 관광객에게 그 이상의 낭만을 선물한다.

빛 조명을 통해 별에서 온 그대의 ‘도민준 초능력 타임’을 가질 수 있는가 하면, 마리오네트 인형의 댄스 퍼포먼스와 오르골 시연회로 평소 경험하지 못한 고풍스러운 환상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프랑스 영화 상영회, 석고아트 체험, 소원트리 이벤트도 열린다고 하니 영롱한 작은 프랑스에서 잃어버린 낭만을 찾고 싶은 관광객이라면 강력 추천이다.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8시 30분까지 각각 운영된다. (☎031-584-8200)

# 이천 온천여행과 쌀밥정식
명절의 의미를 뭐니뭐니 해도 휴식에서 찾는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물 좋은 곳, 이천으로 향할 때다.
이천 테르메덴 온천(☎031-645-2000)은 지하 암반 800~1천200m에서 퍼올린 나트륨 알칼리성 중탄산 온천이다. 독일식 온천을 모델로 한 실내 원형 바데풀에 몸을 담그면 뜨끈한 기운과 함께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린다.

   
 


테르메덴은 어른을 모시고 가족 삼대가 함께 방문하면 50% 할인 된다. 여기에 몸과 마음의 노곤함을 풀고 반질반질 윤기가 나는 이천쌀밥 정식 한상이면 온 가족 기운을 북돋는 의미 있는 명절을 지낼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모시기에 손색 없는 이천 여행으로 효도도 하고 재충전도 하자. 온천을 즐긴 후 이천의 먹거리인 쌀밥 정식을 즐기는 것도 최고일 것이다.

▶나랏님(쌀밥 한정식)=수용인원 600명, 떡갈비, 황태구이 등 특선 별미. 가격:고품격 돌솥이천쌀밥정식 1만2천 원. 연중무휴. (☎031-638-8088)
▶임금님 쌀밥집(쌀밥 한정식)=양념게장, 떡갈비, 된장찌개. 가격:임금님 쌀밥정식 1만2천 원. 18일과 19일 휴무. (☎031-632-3646)

# 고즈넉한 행궁 나들이와 입맛 도는 갈비기행 -수원 화성 여행과 수원 갈비
왕도가 될 뻔한 도시 수원은 젊은 왕 정조의 야망과 효심의 역작인 화성을 품고 있다.

당당한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은 낮에는 거중기로 건축된 과학설계의 정수를,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지며 고요한 성곽의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호젓하게 화성을 거닐다 보면 수원천의 북쪽 수문 돌다리, 화홍문과 정자인 방화수류정을 만날 수 있다.

7개 무지개 모양의 다리와 그 위에 단층의 누각을 감상한 후 방화수류정에서 화성열차를 타고 수원행궁을 돌면 걷기의 고단함도 덜고 아름다운 용연도 구경할 수 있다.

수원화성박물관도 쭉 돌아보며 화성에 대한 이해를 높인 후에 출출해진 배는 수원 갈비로 채워 보자.

수원은 원래 화성 축성 때문에 우(牛)시장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럽게 갈비로 유명해졌다. 200년간 이어진 수원 갈비의 명성에 걸맞게 좋은 마블링, 풍부한 육즙, 게다가 양도 많은 생갈빗집이 여행객을 유혹한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갈비 한 상이면 온 가족이 따뜻한 설날을 보낼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 문의:☎031-290-3600)

▶삼부자 갈비=1+등급 한우. 254석 완비. 가격:점심 메뉴 한우 1인분 2만3천 원, 미국산 1만2천 원. 19일 단 하루 휴무. (☎031-211-8959)

▶가보정=1천 석 완비. 가격:국내산 한우 생갈비 1인분 5만4천 원, 미국산 1인분/450g 3만8천 원. 점심 메뉴 국내 한우갈비 정식·한우 양념갈비 정식 1인분 2만2천 원. (☎1600-3883)

# 새해 복을 주렁주렁 달고 오는 복장수! 한국민속촌 설맞이 복잔치
지루한 일상의 권태를 벗고 아이들과 전통 설날의 의미를 찾는다면 한국민속촌이 단연 좋은 선택이다.

한국민속촌은 설 연휴를 맞아 설맞이 복잔치를 연다. 설 연휴기간인 18일부터 22일까지 한국민속촌을 방문하면 달집태우기와 민속놀이, 윷점 보기 등 다양한 세시풍속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보름달이 떠오르면 생솔가지 나뭇더미를 쌓아 만든 달집을 불에 태워 내쫓고 복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부터 지신밟기, 페이스페인팅, 윷점 보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에 놀이기구까지 한순간도 따분할 틈이 없다.

곳곳을 다니다 보면 엿걸, 복장수, 거지, 아씨, 포졸 등 흥미로운 조선시대 캐릭터와의 만남은 덤이다.
을미년의 대복을 기원하고 흥미진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요금:성인 1만5천 원, 아동 1만2천 원, 양띠 고객 50%·한복 입장 고객 50% 할인. (☎031-288-0000)

# 투명한 얼음 속에서 낚는 큰 재미, 청평 얼음꽃 송어 축제
서울 근교의 유원지로 오랜 전통을 가진 청평 얼음꽃 축제장. 깨끗하고 물살이 완만해 봄·여름에도 수영과 보트놀이로 환영받는 이곳은 겨울이면 아름다운 설원으로 변신한다.

   
 
얼음꽃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얼음 위에 구멍을 뚫어 송어 낚시도 하고, 즉석에서 송어회와 송어구이를 즐길 수 있다. 어른들은 강태공의 추억을, 아이들은 꼬물꼬물 헤엄치는 송어를 잡는 즐거움을 같이 누릴 수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다.

또한 주변에 체험코스로 중앙내수면연구소의 철갑상어, 비단잉어, 향어, 백련어, 초어 등의 민물고기 양식 모습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코스도 마련돼 있어 보는 즐거움까지 톡톡이 챙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전통 썰매 체험, 빙상레저 체험, 어린이 전동바이크, 4륜 오토바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준비돼 있어 막바지에 다다른 겨울 여행의 풍미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요금은 성인 1만2천 원, 아동 1만 원, 미취학 아동은 무료다.

날씨와 얼음 상태에 따라 기간이 변동될 수 있으니 꼭 전화 문의(☎031-585-9449) 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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