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으뜸포럼은 지난 17일 한길안과병원 대강당에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인요한 교수를 초청해 ‘2월 특별강연회’를 열었다.

행사는 옌볜과기대학교 손정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한원일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아무 연고도 없는 땅, 특히 대한민국의 남단 순천에 둥지를 틀고 대를 이어 한반도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인요한 교수를 모시게 됐다”며 “인요한 님은 아시는 바와 같이 스물아홉 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하며 결핵 퇴치 등 북녘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료선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인 교수를 소개했다.

‘사진으로 본 북한의 현실’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시작한 인 교수는 “120년 전 제물포항을 통해 입항한 남장로교 선교사 유진 벨, 인돈 목사로 시작된 유진벨재단은 지금도 그 사역이 진행되고 있다”며 “3세인 저는 북한에서 강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29차례 방문했는데, 북한의 어려운 도시와 열악한 시골의 면면을 보면서 주민들의 삶의 질, 특히 건강을 위한 의료 서비스 제공 향상이 절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방문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러나 북쪽에서 본 판문점과 평화의 집을 통해 상호 비방하지만 말고 서로 다른 것을 존중해 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나아가 남한이 통일비용과 통일 후의 이산가족 문제만을 걱정하지 말고 북한을 잘 살게 해 주는 통일 방식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 교수는 “위대한 한국인은 앞으로 긍정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대망의 평화통일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역설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연광 새누리당 부평(을)당협위원장, 윤형선 인천시의사회장, 한명희 부평구경영자협의회장, 법률사무소 호연 고가영 변호사, 윤희경 인천건축사협회 부회장, 장석희 동산중 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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