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의 유전자, 광인의 유전자 = 필립 R. 레일리 지음. 이종인 옮김. 유전공학자로 미국 '인터류킨 지네틱스'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의사 겸 법률가인 저자가 일반인의 눈높이로 쓴 유전공학 이야기.

저자는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대통령의 큰 키가 마르팡 증후군(선천성 발육이상의 일종으로 손가락, 발가락이 기형적으로 길어지는 질환) 때문인지를 검토하는 등 에피소드를 먼저 제시한 뒤, 거기서 파생되는 유전학의 기본사항을 전달하는 식으로 재미있고 흥미롭게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시공사刊. 408쪽. 1만2천원.

▲철학의 원리 = 르네 데카르트 지음. 원석영 옮김. 형이상학에서 자연과학에 이르는 데카르트 사상이 집약된 서양 근대사상의 고전(1644년).

1부 <인간인식의 원리에 관하여>에는 그의 저서 「성찰」에 등장하는 형이상학적 원리들이 일목요연하게 요약돼 있으며 <물질적인 것들의 원리에 관하여> <가시세계에 관하여> <지구에 관하여> 등 2-4부에는 천문학적 현상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질량, 열, 빛의 본질 등 자연과학적 주제들이 다뤄졌다. 아카넷刊. 640쪽. 2만5천원.

▲물리학이란 무엇인가 = 도모나가 신이치로(朝永振一郞) 지음. 장석봉ㆍ유승을 옮김. 양자전기역학의 기초를 확립한 공로로 리처드 파인만, 줄리언 슈윙거와 함께 1965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저자가 들려주는 물리학의 역사.

일반적인 물리학 교양서에서는 케플러, 갈릴레이, 뉴턴이 중심으로 다뤄지는 데 반해 이 책은 역학의 창시자들 뿐 아니라 열역학의 창시자들인 카르노, 볼츠만, 맥스웰 등의 물리학 형성과정에서의 역할도 상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역학 및 열역학의 성립사에 이어 열역학과 분자운동론의 통합과정이 설명돼 있으며, 과학과 문명의 관계에 대한 저자의 강연 '과학과 문명'이 수록돼 있다. 사이언스북스刊. 408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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