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연예정보프로그램 `연예가중계'가 변신을 시도한다.

가을개편을 맞아 `연예가중계'는 11월 8일부터 진행자를 교체하고 프로그램 내용도 대폭 정비할 방침이다.

특히 `연예가중계' 제작을 총책임지고 있는 박태호 책임PD가 모델 겸 방송인 이소라와 함께 공동진행자로 시청자 앞에 직접 나서기로 한 것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추적 60분', `PD수첩' 등 시사고발프로그램에서 제작진이 방송을 진행하는 경우는 있지만 `연예가중계'같은 오락프로그램에서 제작진이 전면에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연예가중계'는 또 연예인과 관련한 `아니면 말고'식의 각종 루머와 연예인 신변잡기 보여주기 등 지금까지의 제작 관행에서 탈피할 방침이다.

대중에게 사랑받는 인기인이라기보다 연예산업 종사자로서 인식하고 바라봄으로써 연예인을 대중문화 차원에서 접근하겠다는 구상이다.

박태호 PD는 "제작진이 시청자들과 직접 대면한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감이 남다르다. 시청자들이 방송을 비판하면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된다. 연예정보프로그램들이 그간 지적받아온 부분을 최대한 개선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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