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신(토크계의 전설 래리 킹에게 배우는 말하기의 모든 것)
래리 킹 / 위즈덤하우스 / 276쪽 / 1만2천800원.

말만 잘하면 천 냥 빚도 갚는다는 속담이 있지만 현대사회에서 대화술은 성공의 필수 요소이다. 비즈니스 관계 등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하고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는 핵심 요소는 ‘말’이기 때문이다.

「대화의 신」은 세계 최고의 앵커 래리 킹이 전하는 대화법의 바이블이다.

출신, 배경, 학벌 등에서 별 볼 일 없던 래리 킹이 50여 년간 5만 명을 인터뷰해 온 ‘독보적인 토크쇼 진행자’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이 책에 있다.

그가 가장 강조한 것은 우리가 올바른 태도만 가진다면 이 세상에 말을 건네지 못할 사람은 없다는 사실이다.
처음 만나는 누군가와 말할 때 어색함을 느낀다면 방법은 간단하다. 상대를 편하게 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에 관한 질문을 해 보자. 그러면 말할 소재가 생길 것이다.

또 저자 래리 킹은 말 잘하는 사람들의 8가지 말하기 습관도 정리했다.

▶익숙한 주제라도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사물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일상의 다양한 논점과 경험에 대해 생각하고 말한다.
▶열정적으로 자신의 일을 설명한다.
▶언제나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말하려 하지 않는다.

▶호기심이 많아서 좀 더 알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상대에게 공감을 나타내고 상대의 입장이 돼 말할 줄 안다.
▶유머 감각이 있어 자신에 대한 농담도 꺼려 하지 않는다.

▶말하는 데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다.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어야 할 때,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말하기를 겁내는 사람이라면 래리 킹의 조언은 특효약이다.

상황별 대화의 기술도 짚었다. 결혼식·장례식 등 각종 모임에서 대화할 때, 남들 앞에서 짧은 스피치를 해야 할 때, 마음에 드는 이성을 사로잡고 싶을 때 등 상황별로 적용할 수 있는 대화의 기술이 가득하다.

117쪽에 나온 영업사원을 위한 화술을 소개해 본다. “판매를 위한 화술에서 지켜야 할 점이 또 하나 있다. 그것은 제품의 ‘특징’을 팔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장점’을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토스트 기계를 팔면서 빵이 구워지는 정도를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무슨 마이크로칩이 들어갔느니 어쩌니 설명하지 마라. 대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 한 잔과 노랗게 잘 구워진 빵으로 차려진 근사한 아침 식탁을 이야기하라.

보험료가 어떻고 거기 가입하면 어떤 부수적인 혜택이 따라오는지 일일이 설명하지 말고, 보험에 가입함으로써 그 가정의 경제적 미래가 보장되고 따라서 부인과 자녀들이 느끼게 될 안도감을 전달하라.”
명확하고 간단한 해답 아닌가? 이 책을 보고 따라해 보면 어떨까!

맨큐의 핵심경제학 7판
그레고리 맨큐 / 한티미디어 / 668쪽 / 3만5천 원.

   
 

경제학의 기본 개념과 응용 사례를 명료하고 알기 쉽게 설명한 책 「맨큐의 핵심경제학 7판」이 번역·출간됐다.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석좌교수인 저자 맨큐는 경제학의 기본 원리부터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총수요에 미치는 효과까지 다양한 내용을 이 책에 담았다.

원서 제7판은 그 이전 판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 일부 장의 설명을 보강하고 신문기사와 사례 연구, 응용문제를 교체했다. 번역판에서는 부록인 우리나라 통계를 최근 자료로 보완했다.

최근 세계적 경제위기를 다시 겪으며 일각에서는 위기를 예측하지 못한 경제학자들과 경제학의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경제학적 분석이 없다면 경제위기의 의미를 이해하기조차 힘들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역설적으로 보면 어느 때보다 경제학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좋은 엄마이고 싶다(평범한 주부의 20년 넘게 두 아들을 키우며 터득한 노하우와 조언)
이슬인 / 예담프렌드 / 280쪽 / 1만3천 원.

   
 

“대한민국의 어머니들이여, 아이는 부모의 분신이 아니라 다른 인격체다. 저자의 양육 방법과 경험을 통해 현재 자신이 아이에게 어떤 엄마였는지 알아보자.”

이 책은 자녀들을 양육하면서 생기는 엄마들의 걱정과 고민을 덜어주고 자녀들을 행복한 환경에서 올바르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이 담긴 육아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자는 엄마들이 일방적인 방식으로 아이를 키우는 것보다 아이가 자발적으로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부모가 좋은 엄마라고 강조한다. 또 좋은 엄마의 요건으로 자녀에 대한 믿음, 적절한 칭찬과 꾸중, 존중, 공감, 배려 등을 제시했다.

“부모의 역할은 따뜻한 위로와 격려다. 아이의 행복만이 아닌 부모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그것이 아이도 살고 부모도 사는 길”이라고 강조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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