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슈퍼 루키’로 기대를 모으는 김효주(20·롯데)가 데뷔전 첫날 하위권에 머물렀다.

 김효주는 26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천54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오후 5시 현재 13번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잃고 2오버파를 기록 중이다.

 출전 선수 70명 가운데 공동 60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는 남은 5개 홀에서 타수를 줄여야 중위권 이상으로 도약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올해 LPGA 투어 신인 자격을 얻은 김효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2015시즌을 시작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와 한 조로 출발한 김효주는 1번홀(파5)을 보기로 시작했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로 들어갔고, 네 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김효주는 결국 파 퍼트에 실패하며 한 타를 잃었다.

 반면 루이스는 같은 홀에서 샷 이글로 기선을 잡았고, 무뇨스 역시 버디를 잡아내며 ‘신인’ 김효주의 기를 죽였다.

 김효주는 3번홀(파4)과 4번홀(파3)에서도 연달아 한 타씩 잃으면서 초반에는 최하위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11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김효주는 12, 13번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추가 버디 기회를 노리고 있다.

 세계랭킹 3위 루이스가 13번홀까지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전 세계랭킹 1위 쩡야니(타이완)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현재 세계랭킹 90위까지 밀린 쩡야니는 2012년 3월 KIA 클래식 이후 약 3년 만에 우승 기회를 엿보게 됐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신인왕 부문 1위를 달리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쳐 이미림(25·NH투자증권) 등과 함께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한 이미림은 6번홀(파4)까지 5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한 양희영(26)은 11개 홀을 마친 상황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아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세영(22·미래에셋)은 2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쳐 공동 1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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